中 201cm 골키퍼 19세 위진용, 공격수 깜짝 투입…그는 누구? [U-23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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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후반 필드 플레이어로 투입된 중국 골키퍼 위진용(19)은 누구일까.

깜작 등장이었다.
2004년생인 위진용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43분 주포지션인 골키퍼가 아닌 공격수로 나섰다.

신장 201cm인 위진용은 만 16세 나이에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 1군 골키퍼진에 합류하는 등 이르게 두각을 보였다.
중국 축구국가대표 출신인 아버지 위밍과 배구 선수 출신 어머니 후지에 사이에서 태어났다.

타고난 피지컬과 운동 감각으로 주목받은 그는 지난해 여름엔 벨기에 주필러리그 스포르팅 샤를루아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산둥에서 팀 동료로 지낸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마루앙 펠라이니가 추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소속팀 1군에서 훈련하고 지난해부터는 U-23 대표팀 일원으로 발탁되는 등 가능성은 두고 있으나 중국을 대표할 만한 수문장으로 뚜렷하게 활약하진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일본전에서 처음 기회를 잡았는데 팀이 뒤진 상황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중국을 이끄는 쳉 야오동 감독은 그의 투입이 즉흥적인 게 아니라 계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진용의 신장을 활용한 공중전을 펼치려고 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국은 경기 내내 단조로운 패턴으로 일관했다.
위진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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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수적 우위도 안았다.
일본은 전반 8분 마쓰키 구류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10분 뒤 수비수 니시오 류야가 상대 얼굴을 팔로 가격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끝내 중국은 추격에 실패했다.
0-1 패배를 안았다.

중국의 다음 상대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다.
양 팀은 19일 오후 10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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