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뮌’ 깨부쉈다… ‘천재 감독’ 알론소의 레버쿠젠 120년 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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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 트로피를 독식하면서 축구팬들에게 결말이 뻔한 리그로 각인됐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꾸준히 수집한 바이에른 뮌헨은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런 ‘어·우·뮌(어차피 우승은 뮌헨)’이 통쾌하게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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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이번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에 새로운 챔피언이 등극하는 반전 드라마가 쓰였다.
42세 ‘초보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이 그 주인공이다.
파죽지세 기세로 무패 행진을 달린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레버쿠젠은 15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브레더 브레멘과 홈 경기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승점 79·25승4무)은 이번 시즌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20승3무6패)과 승점 차가 16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904년 7월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창단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건 120년 구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1992∼1993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 우승한 뒤 31년 만이다.
레버쿠젠은 차범근 전 감독 등이 몸을 담았던 1980년대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우승(1987∼1988시즌)하는 등 독일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떠올랐지만, 유달리 분데스리가 정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준우승만 5차례 하는 탓에 우승 못 하는 구단이라는 뜻의 ‘네버쿠젠(Neverkusen)’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다.
그러나 이번 역사적인 우승으로 드디어 징크스를 벗어나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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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그 중심엔 ‘알론소 매직’이 있다.
2022년 10월 부임한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알론소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18개월 만에 리그 우승을 일궜다.
당초 강등권을 오갈 정도로 위상이 추락한 레버쿠젠을 맡아 첫 시즌 6위의 성적을 작성했고, 이번 시즌엔 정상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것도 29경기 만에 무패로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 압도적인 기세였다.
‘천재 감독’으로 이름값이 높아진 알론소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경쟁팀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하는 의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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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레버쿠젠의 남은 목표는 ‘무패 우승’이다.
공식전 4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남은 리그 5경기를 버티면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DFB-포칼 결승에도 올라 우승컵 추가 수집을 노린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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