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노리는 KT 벤자민 vs ‘6연승’ 행진 잇겠다는 NC 신민혁, PO 2차전 웃는 팀은?[PO2 선발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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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KT의 분위기 반전이냐, NC의 포스트시즌 ‘6연승’ 질주냐 플레이오프(PO) 2차전 선발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중요한 기로에서 KT는 웨스 벤자민(30)을, NC는 영건 신민혁(24) 카드를 꺼냈다.
승리 여신의 미소는 어느 팀으로 향할까.
KT와 NC는 31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PO 2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벤자민과 신민혁이다.
전날 PO 1차전은 NC가 부상에서 돌아온 괴물 에이스 에릭 페디(30)의 호투와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KT를 9-5로 제압했다.
NC는 무엇보다 중요한 1차전을 승리하며 PO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80%(35번 중 28번, 1999~2000년 양대리그 시절 제외)에 달하기 때문.
이에 PO 2차전 KT 선발 벤자민의 임무가 막중하다.
필승 투구로 전날 패배 분위기를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벤자민은 올해 29경기 160이닝을 던지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로 KT의 외국인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그 다승부문에서 페디(20승)에 이어 2위다.
충분한 휴식도 가졌다.
벤자민은 지난 6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왼팔 통증으로 조기 강판된 후 회복에 전념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25일 만의 실전 등판이지만 팀 자체 평가전에서 호투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일찌감치 PO 2차전 선발로 벤자민을 계산에 넣었다.
다만,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NC에 부진했다.
NC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서 NC의 방망이는 막강하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팀을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정규시즌 때와는 다른 가을의 벤자민을 보여줘야 할 때다.
KS 진출 확률 80%를 거머쥔 NC는 벤자민의 상대로 신민혁이 나선다.
신민혁은 지난 22일 자신의 가을야구 데뷔전인 SSG와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PO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NC 토종에이스의 가능성을 증명할 시험대에 오른다.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신민혁은 29경기 122이닝을 소화하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정규시즌에서 KT를 상대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신민혁은 올해 KT와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뒀다.
벤자민이 NC에 부진했다면, 신민혁은 KT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의미다.
올해 KT와 NC의 시즌 성적은 KT가 10승 6패로 우세하다.
그러나 단기전인 가을야구는 분명 다르다.
여기에 NC가 올해 KT에 거둔 6승(10패) 중 신민혁이 2승을 수확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민혁의 어깨가 NC의 연승 행진을 이을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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