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대기록 기쁨 뒤로 하고 마스터스 커리어 최악 스코어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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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0오버파 82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4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적어냈다.
보기만 8개가 터져나왔고, 더블보기도 2개나 기록했다.
버디는 단 2개에 그쳤다.

전반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4번 홀(파3) 보기는 5번 홀(파4) 버디로 메웠지만, 이내 6번 홀(파3)부터 보기 행진이 시작됐다.
7번 홀(파4), 8번 홀(파5)에 연속 더블보기로 고개를 떨궜고, 전반 최종 홀(파4)마저 보기로 마쳤다.
전반에만 42타를 쓴 그는 후반 막판 4연속 보기와 함께 10오버파 82타라는 어색한 성적을 적었다.

우즈의 마스터스 최악스코어는 2022년 3∼4라운드에서 연속으로 기록했던 78타다.
그는 자신의 마스터스 99번째 라운드에서 80타를 넘기면서 고개를 떨궜다.

1996년 프로에 데뷔한 우즈가 80대 타수를 친 것은 5번째다.
2002년 디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적어낸 게 최초였다.
그 다음까지 13년이 걸렸다.
2015년 1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를 기록해 그 대회 컷 탈락을 당했다.
그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는 85타로 프로 커리어 최악의 타수를 남겼다.
같은 달 US오픈 1라운드에서도 80타를 적었다.
9년의 시간을 건너 이번 마스터스에서 또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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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스윙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대기록을 수립한 이후에 찾아온 급작스러운 난조였다.
우즈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2위에 올라 컷 통과에 성공했다.
마스터스 데뷔를 알린 1995년부터 1996년까지 2연속 컷 탈락에 그쳤지만, 이후 1997년부터 올해까지 마스터스 대회 무려 24연속 컷 통과를 일궈낸 것. 이전까지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연속 컷 통과 부문 공동 1위였지만, 당당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 신기록을 썼다.

기록 수립 후 “선두와 겨우 8타차밖에 나지 않는다”며 6번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던 우즈지만, 예상치 못한 내리막을 마주하고 말았다.
대회 2번째 날 체력 소모가 발목을 잡았다.
악천후로 인해 1라운드를 13번 홀까지만 치렀고, 남은 홀을 2라운드와 엮어 소화했던 것. 3라운드를 마친 그는 “몸을 풀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며 “내가 원하는 곳으로 샷을 보내지도 못했고, 쉬운 퍼트도 여러 차례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포기할 생각은 없다.
그는 “내 팀들과 함께 마지막 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
긴 밤이 되겠지만 충분한 준비가 될 것”이라고 대회 완주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 종료 후, 사고 여파가 남은 족저근막염 등 부상으로 기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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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를 앞둔 연습 라운딩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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