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럽맨의 마지막...‘FC서울 첫 영구결번’ 고요한의 눈물, “FC서울은 나에게 꿈을 선물해줬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212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3059222876.jpg
고요한이 은퇴식에서 영구 결번 기념패를 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7130592233178.jpg
고요한이 은퇴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원섭섭하네요.”

프로축구 FC서울의 영원한 13번 고요한이 눈물 속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고요한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 9051명의 팬이 찾아 마지막을 응원했다.
고요한 현역 시절 달았던 등 번호 13번은 FC서울 41년 역사상 첫 영구 결번으로 남게 됐다.
전반 13분에는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고요한을 기억했다.

◆남다른 애정

고요한은 영원한 서울맨으로 남았다.
2004년 서울에 입단한 고요한은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오로지 서울 유니폼만 입었다.
서울에서 공식전 446경기(K리그 366경기·FA컵 25경기·ACL 55경기)에 출전해 40득점 39도움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년 동안 K리그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했다.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K리그 우승 3회(2010년·2012년·2016년), 대한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년·2010년) 등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년부터는 구단 최초로 3시즌 연속 주장을 역임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21경기를 소화했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섰다.

고요한은 “시원섭섭하다.
아이들의 말처럼, 이제 다칠 일도, 아플 일도 없어서 기분이 좋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니 은퇴를 번복하고 싶기도 하다”고 웃은 후 “선수로 보낸 시간이 큰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FC서울은 나에게 꿈을 선물해줬다.
FC서울에서 20년 동안 함께하면서 모든 걸 다 이루게 해줬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저의 인생을 통틀어 절반 넘게 바쳤기에 애정이 깊다”고 덧붙였다.

13번은 구단 첫 영구 결번으로 남는다.
고요한은 “FC서울에서 첫 영구결번을 해주셨다.
20년 동안 이 팀에서 치열하고 악착같이 뛰어온 순간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FC서울에 헌신했던 시간이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20년 동안 서울에 몸담으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바로 우승이었다.
하지만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는 “ACL 결승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죽을 힘을 다해서 뛰었다면 결과를 바꿀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돌아봤다.
17130592238987.jpg
고요한이 팬들의 응원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7130592245131.jpg
고요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도자 고요한

현역 은퇴한 고요한은 올해 서울 산하 유스팀인 오산고등학교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지도자를 한 지 4개월 됐다.
아직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단 일단 팀에 헌신하고 투지 넘치며 팀의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바라봤다.

언젠간 서울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에 서 있을 날을 꿈꾼다.
고요한은 “선수로서 FC서울과 20년을 동행했고 첫 지도자의 시작도 서울과 함께하고 있다.
선수로서 꿈을 이루게 해줬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다면 지도자로서도 꿈을 이룰 수 있게 기회를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587 / 775 페이지
  • [포토]KBO리그 최다 홈런 타이 기록 세우는 최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500 추천 0 비추천 0

    SSG 랜더스 최정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 9회말 2사 KIA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

  • ‘뮌헨, 새 사령탑 나겔스만과 협상 마무리 단계’…벤치 시간 늘어나는 김민재 입지 변화?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52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도 16일(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 [포토] 롯데, 7연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038 추천 0 비추천 0

    롯데 선수들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9회초 마지막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4. 4. 16.잠실 | 최…

  • [포토] 롯데, 7연패 수렁속으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141 추천 0 비추천 0

    롯데 선수들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 9회초 마지막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4. 4. 16.잠실 | 최…

  • 이들 넘어야 金 터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703 추천 0 비추천 0

    파리올림픽 한국팀 라이벌은수영간판 황선우 자유형 200m리처즈·포포비치 등과 한판승황, 기량 절정… 기대감 더 커져김우민은 쇼트·하프나우위 상대…

  • [포토]‘주승우 세이브 볼 챙겨주는’ 이승호 코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037 추천 0 비추천 0

    키움 마무리 주승우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3점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리자 이승호 코…

  • [포토]‘이 볼 뭔지 알지?’ 이승호 코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9099 추천 0 비추천 0

    키움 마무리 주승우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3점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리자 이승호 코…

  • [포토]6회말 선두타자 2루타, 송성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508 추천 0 비추천 0

    키움 6번타자 송성문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6회말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20…

  •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17일 부터 시작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83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끝장 승부’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시작된다.NBA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각 컨퍼런스 7위부터 10위까지…

  • [포토]3안타 치는 SSG 에레디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278 추천 0 비추천 0

    SSG 랜더스 에레디아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 5회말 2사 KIA 투수 장현식을 상대…

  • [포토]‘박병호에 기립 환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250 추천 0 비추천 0

    KT 박병호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후라도를 상대로 2타…

  • [포토]‘대타 2루타’ 박병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7722 추천 0 비추천 0

    KT 박병호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후라도를 상대로 2타…

  • [포토]SSG 최정, 한 방이 필요한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925 추천 0 비추천 0

    SSG 랜더스 최정이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 5회말 1사 KIA 투수 장현식에 삼진 아…

  • 역시 ‘문학의 김도영’… 데뷔 안타 뺏었던 김광현 상대로 시즌 5호포 작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033 추천 0 비추천 0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완벽하게 물이 올랐다. 프로야구 KIA의 내야수 김도영이 시즌 5호포를 터뜨렸다.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

  • [포토]‘왕관의 무게는 아무나 느끼는게 아니지’ 투런포 김혜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6 조회 8403 추천 0 비추천 0

    키움 3번타자 김혜성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 3회말 1사 1루에서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중월…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