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럽맨의 마지막...‘FC서울 첫 영구결번’ 고요한의 눈물, “FC서울은 나에게 꿈을 선물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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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이 은퇴식에서 영구 결번 기념패를 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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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이 은퇴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원섭섭하네요.”

프로축구 FC서울의 영원한 13번 고요한이 눈물 속에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고요한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 9051명의 팬이 찾아 마지막을 응원했다.
고요한 현역 시절 달았던 등 번호 13번은 FC서울 41년 역사상 첫 영구 결번으로 남게 됐다.
전반 13분에는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고요한을 기억했다.

◆남다른 애정

고요한은 영원한 서울맨으로 남았다.
2004년 서울에 입단한 고요한은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오로지 서울 유니폼만 입었다.
서울에서 공식전 446경기(K리그 366경기·FA컵 25경기·ACL 55경기)에 출전해 40득점 39도움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년 동안 K리그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했다.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K리그 우승 3회(2010년·2012년·2016년), 대한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년·2010년) 등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년부터는 구단 최초로 3시즌 연속 주장을 역임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21경기를 소화했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섰다.

고요한은 “시원섭섭하다.
아이들의 말처럼, 이제 다칠 일도, 아플 일도 없어서 기분이 좋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니 은퇴를 번복하고 싶기도 하다”고 웃은 후 “선수로 보낸 시간이 큰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FC서울은 나에게 꿈을 선물해줬다.
FC서울에서 20년 동안 함께하면서 모든 걸 다 이루게 해줬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저의 인생을 통틀어 절반 넘게 바쳤기에 애정이 깊다”고 덧붙였다.

13번은 구단 첫 영구 결번으로 남는다.
고요한은 “FC서울에서 첫 영구결번을 해주셨다.
20년 동안 이 팀에서 치열하고 악착같이 뛰어온 순간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FC서울에 헌신했던 시간이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20년 동안 서울에 몸담으며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바로 우승이었다.
하지만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는 “ACL 결승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죽을 힘을 다해서 뛰었다면 결과를 바꿀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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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이 팬들의 응원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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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도자 고요한

현역 은퇴한 고요한은 올해 서울 산하 유스팀인 오산고등학교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지도자를 한 지 4개월 됐다.
아직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단 일단 팀에 헌신하고 투지 넘치며 팀의 전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바라봤다.

언젠간 서울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에 서 있을 날을 꿈꾼다.
고요한은 “선수로서 FC서울과 20년을 동행했고 첫 지도자의 시작도 서울과 함께하고 있다.
선수로서 꿈을 이루게 해줬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다면 지도자로서도 꿈을 이룰 수 있게 기회를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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