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던져도 써야 한다” 염경엽 감독의 필승조 재구성 첫 번째 원칙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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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결국에는 써야 만들어진다.
”
불펜 혼란 속에서 믿음을 강조했다.
그래야 다시 승리 공식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 염경엽 감독이 이우찬, 백승현, 박명근을 향한 신뢰를 전했다.
염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이우찬이 8회를 끝까지 책임진 것을 두고 “허경민까지는 이우찬으로 가려고 했다.
만일 양의지까지 갔다면 그때 김진성을 쓸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전날 경기에서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7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8회에 이우찬, 9회에 유영찬이 등판해 2-1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몇 경기에서 불펜이 불안했는데 이날은 이우찬과 유영찬이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유영찬은 9회말 상대 클린업인 양의지 김재환 강승호를 삼자범퇴로 잡았다.
한 번의 승리로 안심할 수 없다.
지난 광주 주중 3연전에서는 불펜 투수 모두가 흔들렸다.
상대에 흐름을 내주는 수비 실책과 빗맞은 안타도 있었으나 중간 투수의 안타 허용도 많았다.
LG 불펜은 3연전 동안 안타 16개를 맞았다.
유영찬이 보크로 허무하게 결승점을 내주는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큰 폭의 변화를 주는 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고 봤다.
그는 “당분간은 못 던져도 계속 쓸 거다.
우찬이, (백)승현이, (박)명근이 모두 어차피 써야 하는 투수다.
이 투수들은 쓰면서 가겠다.
(김)대현이도 그렇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결론이다.
결국에는 써야 만들어진다.
불안해서 못 쓰면 새로운 투수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물론 기준선은 있다.
투수가 제구난조로 하염없이 볼넷만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타자와 승부하는 과정에서 안타를 맞으면 다음에도 기회를 준다.
염 감독은 “제구가 안 돼 볼넷을 범하는 것은 2군으로 가서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 투수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
대현이도 이전에 중간 투수로 성공한 경험이 있다.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다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그래서 이 투수들에게 우선권을 준다”고 말했다.
정리하면 필승조는 유영찬, 김진성, 이우찬, 박명근, 김진성, 백승현 그리고 범위를 좀 더 넓히면 김대현까지 들어간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4.36으로 4위. 지난 3년 동안 이 부문 1위에 자리했던 것을 돌아보면 만족스럽지 않지만, 실전을 통해 불펜이 단단해지는 모습을 그린다.
염 감독은 전날 대타로 결승타를 친 구본혁의 비중도 늘릴 것을 예고했다.
염 감독은 “어제가 시험대였다.
지난주 두 번의 끝내기가 있었으니까 어제 비슷한 상황에서 대타로 냈다”며 “앞으로도 본혁이가 어제와 비슷한 상황에서 나갈 수 있다.
본혁이와 어제 올라온 (김)범석이까지 두 명의 대타 카드를 갖고 있다”고 대타 없이 주전에 의존했던 경기 운영 변화를 암시했다.
대타 자원 두 명이 모두 우타자다.
안익훈까지 1군에 올려 좌타자 대타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는 “익훈이는 선발로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
1군에 와서 대타로 나가면 감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익훈이는 주전 외야수가 다쳤을 때 첫 번째로 올릴 선수다.
2군에서 꾸준히 선발 출장하고 1군에 이탈자가 나왔을 때 바로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됐던 안익훈은 지난 12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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