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는 진짜 위험하다…광주, ‘무승+감독 공석’ 전북 제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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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광주FC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개막 후 FC서울, 강원FC를 잡으며 2연승을 달리다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포항 스틸러스전을 시작으로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김천 상무에 모두 패했다.

지난해 광주는 2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7경기 무승(3무4패)으로 침체한 적도 있다.
하지만 네 경기에서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한 채로 흔들린 적은 없다.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비결이었다.

올시즌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위기가 찾아왔다.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지난해의 돌풍이 태풍이 되어 K리그를 삼킬 것처럼 보였지만, 초반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문제는 수비다.
광주는 지난해와 다름없는 공격력, 완성도, 특유의 화려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뒷문이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올시즌 광주는 개막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이 기간에만 무려 10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골을 허용한 셈이다.
지난해 38경기에서 35실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수비가 약해진 게 눈에 띈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순민, 센터백 아론, 티모 등이 이탈한 게 수비 약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정효 감독도 가장 고민하는 지점이다.

7라운드 상대 전북은 현재 K리그1에서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무색무취 전술에 선수단도 장악하지 못하는 빈약한 리더십만 보이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감독 없이 치른 지난 강원전에서도 안방에서 패했다.
팀을 정비하기 전인 지금이 광주 입장에서는 승리를 노릴 만한 절호의 기회다.

5연패까지 당하면 광주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수 있다.
더 무너지기 전에 승리해야 무거운 공기를 바꾸고 광주만의 자신감 넘치는 축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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