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현역 연장 선택에 V리그 ‘화색’, 흥행-인기 하락 걱정 일단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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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V리그 ‘최후의 보루’ 김연경(36·흥국생명)을 1년 더 볼 수 있다.

김연경의 현역 연장 발표에 V리그가 화색하고 있다.
김연경이 지난 8일 시상식 현장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우리 구단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
다음시즌 많은 팬을 위해 한 번 더 도전하기로 했다”라고 자신의 입으로 거취를 밝혔다.
이번시즌을 끝으로 흥국생명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김연경은 재계약을 통해 한 시즌 더 V리그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가장 화색하는 조직은 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얼굴이자 간판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격언을 무색하게 하는 선수가 바로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든 면에서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그의 은퇴는 흥국생명 전력 하락으로 이어진다.
공백을 채울 방법은 전무하다.
자유계약(FA)을 통해 어떤 선수를 데려와도 김연경만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제 흥국생명은 FA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1988년생으로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김연경의 짐을 덜어줄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흥국생명 입장에서 김연경은 확실한 흥행 카드였다.
2023~2024시즌 흥국생명 홈 경기 평균 관중은 4263명으로 전체 1위였다.
김연경이 빠지면 당장 다음시즌 흥행을 걱정할 수밖에 없지만, 일단 한 시즌 더 ‘김연경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도 여왕의 현역 연장을 누구보다 환영한다.
지난해 갤럽 조사에서 김연경은 2023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 7위에 올랐다.
‘배구’ 하면 김연경이 떠오르는 게 대중의 인식이다.
김연경의 은퇴를 가장 걱정한 조직도 바로 연맹이다.

김연경이 뛴 포스트시즌 평균 시청률은 지난해 2.29%, 올해 2.27%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그의 대중성과 인기는 리그 전체를 끌고 가는 힘이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V리그는 ‘김연경이 뛰는 무대’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경기력, 수준 하락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V리그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연경은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으로 V리그에 ‘보는 재미’를 주는 선수다.
김연경이 빠지면 V리그의 경쟁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른 구단도 대부분 그의 은퇴를 바라지 않았다.
한국 배구 전체, 그리고 팀 간의 뜨거운 경쟁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지도자는 “김연경이 빠지면 리그 전체에 타격이 클 것이다.
상대팀으로는 김연경이 은퇴하면 좋겠지만, 한국 배구를 위해서 좋은 결말은 아니다.
김연경의 현역 연장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현역 연장 발표에 시상식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 것도 우연은 아니다.
그만큼 그 한 명이 한국 배구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일단 시간은 벌었다.
김연경의 계약 연장과 별개로 한국 배구, V리그는 ‘포스트 김연경’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연경도 “앞으로 한국 배구가 더 잘할 수 있게 여기 계신 모든 분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연경은 계약 연장을 통해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하려는 모범을 보였다.
이제 배구계가 더 부지런히 움직여 김연경이 없는 시대를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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