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리치도 아코스티도 김보경도 안병준도 아니다…2004년생 김주찬이 ‘해결사’, 최하위 수원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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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2004년생 김주찬이 해결사로 떠올랐다.
역설적으로 수원 삼성의 현실이기도 하다.
수원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지난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수원은 이날 전반 20분 김주찬의 선제골과 29분 아코스티의 추가골로 모처럼 2-0 리드를 잡았다.
잘 버텨냈으나, 후반 35분(티아고)과 추가시간 대전에 연속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수원은 시즌 내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감독도 이병근, 김병수가 물러나고 염기훈 대행 체제로 재편했지만 큰 효과는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2004년생 공격수 김주찬이 사실상 유일하다.
김주찬은 어느덧 4골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시즌 오현규(셀틱)처럼 ‘소년 가장’ 구실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2004년생 공격수의 눈에 띄는 성장으로 볼 수도 있으나, 그만큼 수원에 해결사가 없다는 방증도 된다.
오현규의 대체자로 데려온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는 19경기에 출전해 4골밖에 넣지 못했다.
부상이 계속해서 그의 발목을 잡으며, 출전이 들쑥날쑥하다.
자연스럽게 경기 감각과 체력도 완벽하지 않다.
K리그2 FC안양에서 ‘크랙’의 면모를 보였던 아코스티도 수원 이적 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코스티 역시 부상이 겹쳐 22경기에 나섰으나 3골2도움이다.
김주찬보다 득점이 적다.
안병준 역시 마찬가지다.
올 시즌 처음 수원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보경도 확실히 전성기 시절 모습은 아니다.
이병근, 김병수 감독을 거치며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다.
염 대행 체제에서는 주장 완장을 받고 주전으로 뛰고 있으나, 경기장에서 큰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원의
무엇보다 수원은 중요한 파이널 라운드 출발을 1무1패로 시작했다.
추후 일정도 험난하다.
다음달 12일 수원FC(원정)와 ‘수원 더비’를 치른다.
수원 삼성은 올 시즌 수원FC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그리고 25일에는 FC서울(원정)과 ‘슈퍼 매치’를 치러야 한다.
두 경기 모두 라이벌 매치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수원이 이래저래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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