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타자 노히트 진기록…휴스턴 블랑코, AL 이주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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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시즌 초반부터 매섭다.

로넬 블랑코(휴스턴 에스트로스)가 생애 첫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9일 블랑코가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뜨거운 한 주였다.
지난주 2경기서 15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가 인상적이다.
9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다.
시즌 1호이자 휴스턴 구단 역사상 17번째 대기록이었다.
나아가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2경기에서 무려 44개의 아웃카운트(토론토전 27개, 텍사스전 17개)를 잡는 동안 단 한 개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것. 개막 후 44아웃 연속 노히트는 1961년 이후 최초의 발걸음이다.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안타를 맞으며 깨졌다.

블랑코는 2022년 빅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올해로 3년차. 지난해까진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4경기(선발 7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올해는 다르다.
저스틴 벌랜더, 호세 우르퀴디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 합류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맘껏 펼치는 모습이다.
블랑코는 현재 부상자명단(IL)에 있는 벌랜더가 복귀한 후에도 당분한 선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에는 스펜스 스티어(신시내티 레즈)가 선정됐다.
역시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다.
스티어는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타율 0.409 3홈런 9타점 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455로 펄펄 날았다.
안타 9개 중 3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타만 5개였다.
스티어가 지난주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8일 뉴욕 메츠전이 유일하다.
스티어는 지난해 156경기서 타율 0.271 23홈런 등을 때려내며 NL 신인왕 6위에 오른 바 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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