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행동의 연속...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팔꿈치 휘둘러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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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사우디 프로축구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알 힐랄과의 2023~2024시즌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폭력적인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사우디 슈퍼컵은 사우디 프로리그와 사우디 킹컵의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4개 팀이 모여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알나스르는 지난 시즌 리그 2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섰다.
전반을 0-0으로 팽팽히 마친 알 나스르는 후반 들어 연이어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추격이 절실한 상황에서 후반 41분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호날두는 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주워 스로인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알라 알 불라이히가 지연하기 위해 막아섰다.
호날두는 순간적으로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상대를 밀친 후 팔꿈치를 휘둘렀다.
호날두의 행동을 본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2022년 12월 사우디에 입성한 이래 첫 퇴장이다.
문제는 퇴장 이후에도 호날두는 분노를 표출했다.
상대 선수를 위협한 것은 물론이고 심판을 조롱까지 하며 논란을 키웠다.
심판이 등을 돌리자 주먹을 쥔 채 오른손을 들어 올리는 행동까지 했다.
그라운드를 나갈 때 박수를 치며 판정을 비꼬는 듯한 인상을 줬다.
발롱도르만 5번을 수상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사우디에 완벽히 적응했다.
공식전 37경기에서 36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리그에서만 29골을 터뜨려 득점왕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비판을 받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진출 후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퇴장 과정은 물론이고 이후 심판에게 주먹까지 보인 불명예스러운 행동은 호날두 축구 인생에서 최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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