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예상 못했다 ‘득점 1위’ 이상헌의 반전드라마, 4연속 무패 강원의 스코어러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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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완벽한 인생드라마다.
K리그1 6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득점 순위 최상단에 매겨진 건 강원FC의 이상헌(26)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POTR)’에 이상헌을 선정했다.
그는 지난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가동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이자 2경기 연속 멀티골. 6경기 만에 7골을 기록한 이상헌은 이동경(울산HD·5골)에 2골 앞서며 득점 선두를 달렸다.
덕분에 강원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5위(승점 9)이 자리했다.
초반 반짝하는 공격수가 아닌 ‘준비된 골잡이’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상헌은 수비 지향적이던 강원이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이번시즌 매혹적인 공격 축구로 거듭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강원은 유효 슛 수에서 34개로 선두 울산(37개)에 이어 2위다.
이상헌은 9개의 유효 슛을 기록 중인데 이중 7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유효 슛 대비 득점률이 무려 77%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탁월한 결정력으로 강원을 넘어 이번시즌 리그 최고 스코어러로 떠올랐다.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전까지 1부 리그 통산 득점이 7골(34경기)이다.
이번시즌 단 6경기 만에 통산 골과 타이를 이뤘다.
자신을 믿고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윤정환 감독과 궁합이 똑 들어맞고 있다.
윤 감독은 울산HD 사령탑 시절이던 2016년 말 유스팀 현대고에서 유망주로 불린 이상헌을 1군에 전격 콜업했다.
그러나 윤 감독이 이듬해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감독직을 맡으면서 헤어졌다.
이후 이상헌에겐 방황의 시간이 이어졌다.
스타 공격수가 많은 울산에서 자리잡지 못했다.
2018년 K리그1에 있던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해 21경기(5골 2도움)를 뛰며 경험치를 늘려 울산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그의 자리는 불투명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3대1 트레이드로 K리그2에 강등한 부산 아이파크로 적을 옮겼다.
유스 시절부터 ‘아기 호랑이’로 불리며 울산 최고 유망주로 불린 그는 1군에서 성공 의지가 매우 강했다.
부산으로 떠나는 건 그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눈물을 머금고 부산에서 재기를 다짐했지만 역시나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시즌엔 5경기(1도움) 출전에 그쳤다.
그러다가 지난해 여름 강원 소방수로 부임해 1부 잔류를 이끈 윤 감독이 이상헌을 다시 원했다.
드라마의 서곡이다.
이번겨울 전격 이적이 성사됐다.
윤 감독은 이상헌이 어릴 때부터 득점 기회에서 탁월한 감각과 지능을 인정했다.
장기간 활약하지 못했으나 깨우리라고 봤다.
보란듯이 윙어, 2선 공격수로 뛰던 이상헌은 올해 스트라이커로 골을 펑펑 터뜨리고 있다.
가브리엘, 야고 등 브라질 공격수가 그를 지원할 정도다.
윤 감독과 시즌에 앞서 약속한 ‘포인트 10개’도 조기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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