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건넨 최고의 선물 ‘현역 연장’… “최정상 서는 모습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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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배구여제’의 시즌, 아직 진행형이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시즌 연속 석권이자 통산 6번째 가장 빛나는 별에 올랐다.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18년의 세월이 흘러서도 여전히 최고 자리를 지켰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경쟁팀 현대건설에 내준 짙은 아쉬움이 남지만, 영광스러운 개인 타이틀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시즌과 작별했다.

◆멈출 수 없다

더 큰 관심이 쏠린 건 그의 현역 연장 여부였다.
지난 시즌에도 선수 은퇴를 시사했다가 번복하며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던 전례도 있었기 때문일 터.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시상식 무대서 소감을 밝히던 그는 “고민을 많이 했고, 구단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년 시즌에도 많은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전격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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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이어진 추가 인터뷰에 임한 그는 “시즌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와 관계없이 시즌 중반부터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게 더 좋을까 생각 많이 했다”며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는 것도 있고, 작년에 비해 개인 성적도 좋았기에 현역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는 배경을 밝혔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보다, 다가올 우승을 향한 자신감이 근거였던 셈이다.
실제로 김연경은 2023∼2024시즌 36경기서 775득점을 남겨 리그 6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자신의 V리그 커리어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여기에 44.98%(2위)의 공격성공률까지 보태는 효율을 자랑했다.
분명 이대로 마침표를 찍기에는 아쉬운 정상급 기량이었다.

◆정상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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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유독 힘들었던 한 해라는 뜻이기도 하다.
흥국생명은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외인 리스크로 인해 김연경 의존도가 높았다.
받쳐줄 토종 공격 자원도 마땅치 않았다.
“동료들의 부상도 있었고, 유독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2022∼2023시즌 끝내고 자유계약(FA) 잔류 결정을 내릴 때, 감독님이 더 편한 배구, 우승할 수 있는 배구를 약속하셨는데 잘 지켜졌는지는 모르겠다”는 그의 농담 속에 뼈가 담겨 있었다.

결정을 내렸기에, 다시 달릴 일만 남았다.
그는 “내년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의지를 다진다.
이어 “다음 시즌은 편하든 말든 상관없다.
솔선수범해서 우승을 이끌어야 한다.
불평, 불만 없이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단의 이번 FA 시장 행보에도 눈길이 모인다.
김연경은 “구단에서도 여러가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선수 보강에 뛰어든 걸로 알고 있는데, 최선을 다 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배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우승 갈망이 있고,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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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계속되는 그의 선수 생활, 하지만 언젠가 마지막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는 “은퇴를 정말 결정하게 되면 그 사실을 미리 이야기하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데, 마음의 준비는 같이 해야 하지 않겠나. 그게 바람이고 희망이다”며 웃었다.

그 순간을 위해 친정팀과의 우승이라는 영광을 준비하는 것이다.
김연경은 “프로 시작을 흥국생명에서 했다.
인연이 정말 깊다.
중간에 갈등도 있었지만(웃음), 저는 흥국생명과 같이 가는 거고, 같이 가야된다”며 “오랫동안 함께 하는 만큼,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을 같이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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