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건넨 최고의 선물 ‘현역 연장’… “최정상 서는 모습 보여드릴 것”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173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25732221354.jpg
사진=KOVO 제공

‘배구여제’의 시즌, 아직 진행형이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시즌 연속 석권이자 통산 6번째 가장 빛나는 별에 올랐다.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18년의 세월이 흘러서도 여전히 최고 자리를 지켰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경쟁팀 현대건설에 내준 짙은 아쉬움이 남지만, 영광스러운 개인 타이틀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시즌과 작별했다.

◆멈출 수 없다

더 큰 관심이 쏠린 건 그의 현역 연장 여부였다.
지난 시즌에도 선수 은퇴를 시사했다가 번복하며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던 전례도 있었기 때문일 터.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시상식 무대서 소감을 밝히던 그는 “고민을 많이 했고, 구단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년 시즌에도 많은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전격 현역 연장을 발표했다.

17125732227439.jpg
사진=KOVO 제공

이어진 추가 인터뷰에 임한 그는 “시즌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와 관계없이 시즌 중반부터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게 더 좋을까 생각 많이 했다”며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는 것도 있고, 작년에 비해 개인 성적도 좋았기에 현역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는 배경을 밝혔다.

우승을 놓친 아쉬움보다, 다가올 우승을 향한 자신감이 근거였던 셈이다.
실제로 김연경은 2023∼2024시즌 36경기서 775득점을 남겨 리그 6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자신의 V리그 커리어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여기에 44.98%(2위)의 공격성공률까지 보태는 효율을 자랑했다.
분명 이대로 마침표를 찍기에는 아쉬운 정상급 기량이었다.

◆정상을 향해

17125732233146.jpg
사진=KOVO 제공

유독 힘들었던 한 해라는 뜻이기도 하다.
흥국생명은 시즌 내내 발목을 잡은 외인 리스크로 인해 김연경 의존도가 높았다.
받쳐줄 토종 공격 자원도 마땅치 않았다.
“동료들의 부상도 있었고, 유독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2022∼2023시즌 끝내고 자유계약(FA) 잔류 결정을 내릴 때, 감독님이 더 편한 배구, 우승할 수 있는 배구를 약속하셨는데 잘 지켜졌는지는 모르겠다”는 그의 농담 속에 뼈가 담겨 있었다.

결정을 내렸기에, 다시 달릴 일만 남았다.
그는 “내년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최정상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의지를 다진다.
이어 “다음 시즌은 편하든 말든 상관없다.
솔선수범해서 우승을 이끌어야 한다.
불평, 불만 없이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단의 이번 FA 시장 행보에도 눈길이 모인다.
김연경은 “구단에서도 여러가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선수 보강에 뛰어든 걸로 알고 있는데, 최선을 다 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배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우승 갈망이 있고,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17125732239533.jpg
사진=KOVO 제공

계속되는 그의 선수 생활, 하지만 언젠가 마지막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는 “은퇴를 정말 결정하게 되면 그 사실을 미리 이야기하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데, 마음의 준비는 같이 해야 하지 않겠나. 그게 바람이고 희망이다”며 웃었다.

그 순간을 위해 친정팀과의 우승이라는 영광을 준비하는 것이다.
김연경은 “프로 시작을 흥국생명에서 했다.
인연이 정말 깊다.
중간에 갈등도 있었지만(웃음), 저는 흥국생명과 같이 가는 거고, 같이 가야된다”며 “오랫동안 함께 하는 만큼,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을 같이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457 / 798 페이지
  • 5골 폭발+2연승+2위 도약까지, 세 마리 토끼 잡은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916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2부 리그 강등 후 가장 좋은 경기 내용, 결과를 챙긴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수원은 …

  • [포토]‘8회말 병살로 이닝 끝’ 김혜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441 추천 0 비추천 0

    키움 2루수 김혜성이 10일 인천SSG랜더스플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1사 만루 SSG 4번 에레디…

  • [포토]‘적시타만 두개...2타점’ 이지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9443 추천 0 비추천 0

    SSG 7번타자 이지영이 10일 인천SSG랜더스플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1,2루에서 1타점 …

  • [포토] 아쉬워하는 조수행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482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조수행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6회말 내야땅볼이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4. 4. 10.잠실 |…

  • [포토] 이병헌 ‘매서운 눈빛으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969 추천 0 비추천 0

    두산 투수 이병헌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7회 역투하고 있다. 2024. 4. 10.잠실 | 최승섭기자 t…

  • [포토]‘병살로 불끄고 포효하는’ 김광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499 추천 0 비추천 0

    SSG 김광현이 10일 인천SSG랜더스플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1사 1루 키움 4번타자 최주환의 …

  • [포토] 정수빈, 4회 1타점 적시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990 추천 0 비추천 0

    두산 정수빈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4회말 1사2루 1타점 좌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2024. 4. 10…

  • [포토] 4회 강판되는 문동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9546 추천 0 비추천 0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4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4. 4. 10.…

  • [포토]‘김광현 상대로 홈런신고’ 이재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808 추천 0 비추천 0

    키움 9번타자 이재상이 10일 인천SSG랜더스플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김광현을 상대…

  • [포토]‘김광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홈런터트린’ 이재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486 추천 0 비추천 0

    키움 9번타자 이재상이 10일 인천SSG랜더스플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김광현을 상대…

  • [포토]‘9번타자가 해냈다’ 투런포 이재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9302 추천 0 비추천 0

    키움 9번타자 이재상이 10일 인천SSG랜더스플드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에서 김광현을 상대…

  • 벌써 시즌 4번째… 손흥민, ‘토트넘 3월 이달의 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970 추천 0 비추천 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이번 시즌 벌써 네 번째 구단 이달의 골에 선정됐다. 토트넘은 10일 구단 공식 채널을 …

  • 6번째 마스터스 우승 도전 우즈 "한 번 더 우승할 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9069 추천 0 비추천 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상징과도 같다. 그는 메이저 대…

  • KIA 네일에게서 지난 시즌 페디의 향기가 난다.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8916 추천 0 비추천 0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하위권 평가를 받았던 NC가 정규리그 4위에 오르고 플레이오프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의 존재가…

  • 타이거 우즈, 6번째 그린 재킷 도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10 조회 9009 추천 0 비추천 0

    타이거 우즈(미국)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습 라운드 1번 홀…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