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4G 무실점→3연승 질주…탄탄한 수비, 달라진 전남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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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단단해졌다.

이장관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2024시즌 K리그2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K리그 13개 팀 가운데 가장 기세가 좋다.
승점 9를 쌓은 전남은 선두 FC안양(승점 10)에 이어 2위다.
3위 수원 삼성(승점 9)과 4위 충남 아산(승점 8), 5위 서울 이랜드(승점 7)보다 한 경기 덜 치러 격차를 더욱 벌릴 기회다.

눈에 띄는 건 지난달 9일 김포FC전(4-0 승) 이후 천안시티FC(1-0 승), 부산 아이파크(1-0승)전까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강릉시민축구단과 코리아컵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36경기서 56골을 내준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더욱 도드라지는 수치다.
이번시즌 전남은 4경기서 단 1골만 허용, 최소 실점 1위다.
고태원과 유지하가 이끄는 센터백을 중심으로 포백이 안정적이다.
여기에 최봉진은 K리그2 골키퍼 중 선방률 1위(90%)를 기록,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전남은 태클 29개 시도 중 10개를 성공, 공중볼 경합에서도 26개를 성공하면서 부산(13개)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인터셉트 17개(부산 10개), 클리어 21개(부산 19개) 등 여러 수비 지표에서 상대를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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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라인을 내리는 게 아니다.
전남은 김종민의 선제골로 부산전 1-0 리드를 잡았지만, 오히려 공세를 올려 슛 15개를 때렸다.
적극적으로 전방에서 상대를 두드리며 리드를 지키고 있다.

이 감독은 “내가 가진 생각보다 선수 위주로 잘 맞춰가면서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고 있다.
맨투맨보다는 볼 중심으로 한 수비를 비시즌부터 해오고 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상승세를 탄 전남은 오는 10일 수원 삼성과 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은 직전 경기서 충남아산에 1-0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양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건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통산 전적에서는 수원이 33승17무21패로 앞서있다.
이 감독은 “지금은 회복에 집중해야 할 때다.
경기 일정이 촘촘하지만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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