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비율 68% 류현진 ‘공략’ 키움 오윤 타격코치 “적극적으로 치자 했다”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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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스트라이크 비율이 많은 투수라 적극적으로 치자 했다.


키움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공략에 성공했다.
키움은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9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의 KBO리그 데뷔 이래 역대 최다 실점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오윤 타격코치와 타자들이 경기에 앞서 전략을 잘 짜고 준비를 잘해준 거 같다”고 했다.

6일 한화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타격 파트에서 적극적으로 공략하자는 계획을 갖고 들어갔다.
물론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선수들이 못하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어제는 우리에게 운이 조금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오윤 코치는 “스트라이크 비율이 많은 투수라 적극적으로 치자 했다.
선수들이 실행을 잘해줬다.
운도 많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올 시즌 68%로 현재까지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던진 비율도 60.9%로 리그 상위권이고, 존 한가운데 스트라이크를 던진 건 8.6%로 리그 5위다.

키움은 이 점을 노렸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고 어떻게든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의 비율이 높다 보니 적극적으로 타격을 했다.
전날(5일) 5회말 상황을 돌아보면, 안타를 뽑아낸 9명의 타자 중 무려 7명이 2구 이내에 류현진의 공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4회까지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홍 감독은 “그 전 이닝까지 압도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끈질기게 맞붙었고, 5회를 기점으로 힘이 떨어진 류현진이 실투를 뿌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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