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일문일답] 이강철 감독 “초반에 주도권 뺏겨…1회 힘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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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와 KT의 1차전 경기,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KT 배정대가 만루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오래 쉬었던 탓일까.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지난 10일 두산과의 홈 최종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KT는 여유롭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9월 중순 이후 더블헤더를 세 차례나 소화하는 등 빠듯한 일정으로 지쳤던 선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하지만 장기간 휴식은 오히려 독이됐다.
올 시즌 승률왕 투수 쿠에바스가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방망이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KT는 3회말 문상철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NC가 4회 빅이닝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 야수진은 4회까지 실책 2개와 중견수 배정대의 실책성 수비까지 나오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KT는 홈에서 아쉽게도 1차전에 패했다.

31일 같은 장소에서 KT는 NC와 2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KT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말해 달라.

“저쪽 좋은 선발이 와서 초반 싸움에서 주도권을 뺏긴 듯하다.
분위기를 넘겨주는 바람에 게임을 내준 듯하다.


Q. 마지막 순간에 홈런이 나온 부분은 긍정적.

“타격들이 그래도 조금, 5회 이후부터는 조금씩 맞기 시작하더라. 마지막에 만루홈런 나오면서 끝난 게 그래도 긍정적이라 보고 있다.


Q. 점수 차가 컸지만 필승조 썼다.


“일단 최대한 막고 가자고 생각했다.
뒷 싸움까지 간다고 봤다.
좋은 투수들 썼다.
경기 감각 측면도 고려했다.


Q. 쿠에바스가 평소와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

“1회에 너무 힘이 들어갔더라. 그 부분이 아쉬웠다.
볼을 너무 잘 던지려다가 그런 듯하다.


Q. 5회 상황은.

“감독이 라인을 넘어갔기 때문에. 두 번 올라갔기에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Q. 2차전 선발은.

“벤자민이다.



수원=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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