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선발’ 굳혀가는 손주영… 염경엽 감독이 경계하는 단 하나, ‘소탐대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63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22708246038.jpg
사진=LG트윈스 제공

대장정의 시작일 뿐이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의 2024시즌 걱정거리는 바로 선발진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온전치 못했던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이 유지됐다.
새로 영입한 외인 디트릭 엔스와 지난 시즌 후반기 트레이드로 합류한 우완 최원태의 존재로 기존 케이시 켈리, 임찬규까지 더해 그나마 4선발까지는 구색이 갖춰진 상황. 핵심은 마지막 퍼즐, 5선발이었다.

2017 신인드래프트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이름이 불렸던 ‘유망주’ 손주영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초 김윤식이 유력한 선발 후보였지만, 손주영이 먼저 컨디션을 끌어올려 염경엽 감독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군복무를 비롯해 2022년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등으로 긴 재활까지 가지며 어느새 프로 8년 차를 맞이한 만큼, 본인에게도 동기 부여가 큰 시즌이다.

산뜻한 출발로 선택의 이유를 증명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빠른 첫 승을 신고했다.
피안타는 3개로 제어한 데다가, 야수 실책에서 비롯된 실점 상황들도 곧잘 넘겨냈다.
2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잠실 NC전은 다소 부침이 있었다.
헌납한 6개의 볼넷이 문제였다.
그래도 꿋꿋이 실점을 틀어막으며 4이닝을 버텨낸 점은 고무적이었다.
여러모로 5선발로서는 합격점을 받아들 만한 경기 내용들이었다.

17122708251315.jpg
사진=LG트윈스 제공

염 감독도 충분히 고개를 끄덕인다.
다만, 조급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NC전에서도 손주영을 승리투수 조건인 5이닝까지 맡기지 않은 이유기도 했다.
4회말 종료 시점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기도 했고, 그의 투구수도 91개였다.
하지만 사령탑은 과감하게 손주영을 교체했다.

염 감독이 직접 이유를 밝혔다.
그는 “본인은 힘이 남아있으니까 더 던지고 싶어했다.
하지만 승리 만들어주려면 흐름상 115개가지는 던져야 했다.
그러다가 망가지는 선수를 무수히 봤다.
완봉 때문에, 노히트노런 때문에 120개 던지다가 시즌 망친 투수들이 80%다”라며 자신의 마운드 운용 지론을 설파했다.

‘소탐대실’ 만큼은 보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기에 더 철저한 관리에 나선 셈이다.
염 감독은 “내 매뉴얼상 주영이는 그 1승이 중요한 게 아니다.
아직 등판해야할 경기가 20개 정도 남아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수만 없다면 시즌 내내 5선발로 믿고 쓰겠다는 굳건한 저의가 깔린 한마디였다.

이어 염 감독은 “(토미존 수술) 재활 끝내고 본격적으로 맞는 첫 해다.
본인은 1승에 애탈 수 있고, 투수코치도 그 얘기를 하더라. 하지만 냉정하게 잘랐다.
길게 봐야 한다.
그게 주영이한테도 팀한테도 좋다.
첫 이유가 바로 부상 방지”라고 힘줘 말했다.

1712270825635.jpg
사진=LG트윈스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090 / 791 페이지
  • ‘류현진 잡았다’ 키움, 한화 11-7 제압 ‘5연승’…한화, 일주일 만에 ‘2위’로 [SS고척in]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054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키움이 한화를 잡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을 잡았다. 한화는 충격패다. 일주일 만에 2위다.키움은 …

  • 필리핀 감독 “72분까지는 이긴다는 믿음 있었다, 2차전엔 韓 힘들게 할 것”[현장인터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912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이천=김용일 기자] “72분까지는 이긴다는 믿음 있었다, 2차전엔 한국 힘들게 하겠다.”한국 여자 축구와 이달 A매치 원정 평가…

  • 5회 9자책 악몽…괴물 류현진이 무너졌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220 추천 0 비추천 0

    사진=뉴시스 한 순간 무너졌다. 2012년 10월 4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현 키움)의 맞대결. 한화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에이스 류현진…

  • [포토] 역투하는 한화 이태양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203 추천 0 비추천 0

    한화 투수 이태양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7회 역투하고 있다. 2024. 4. 5.고척 | 최승섭기자 t…

  • [포토] 역투하는 키움 주승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9134 추천 0 비추천 0

    키움 투수 주승우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8회 역투하고 있다. 2024. 4. 5.고척 | 최승섭기자 t…

  • [포토] 도슨 ‘이렇게 맞다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7891 추천 0 비추천 0

    키움 도슨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5회말 2사만루 파울 플라이 아웃이 되고 있다. 2024. 4. 5.고…

  • [포토] 파울 이도윤 ‘어디로 날아가는 거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396 추천 0 비추천 0

    한화 이도윤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6회초 1사1루 파울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2024. 4. 5.고척 …

  • [포토] 이도윤 ‘병살타를 치다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9334 추천 0 비추천 0

    한화 이도윤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6회초 1사1루 병살타를 치고 있다. 2024. 4. 5.고척 | 최…

  • [포토] 5회 못넘긴 류현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7881 추천 0 비추천 0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5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 4. 5.…

  • [포토] 5회 와르르, 교체되는 류현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960 추천 0 비추천 0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5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4. 4. 5.…

  • [포토] 5회 무너진 류현진 ‘왜 이러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670 추천 0 비추천 0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5회 연속 실점 후 볼을 닦고 있다. 2024. 4. 5.고…

  • [포토] 김휘집 ‘5회 좌중간 안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7874 추천 0 비추천 0

    키움 김휘집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 경기 5회말 좌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2024. 4. 5.고척 | 최승섭…

  • [포토] 문현빈 ‘내야수에 걸렸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674 추천 0 비추천 0

    한화 문현빈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3회초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2024. 4. 5.고척 | 최승섭기자…

  • [포토] 노시환 ‘이게 아닌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587 추천 0 비추천 0

    한화 노시환이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2회초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2024. 4. 5.고척 | 최승섭기자…

  • [포토] 최인호 ‘3회 중전안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05 조회 8686 추천 0 비추천 0

    한화 최인호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3회초 1사 중전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 4.…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