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용의 꿈틀거림…전미르가 ‘희망’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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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거대한 ‘용’이 꿈틀거린다.

지난해 9월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 롯데는 고민 끝에 가장 먼저 전미르의 이름을 불렀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다.
경북고 시절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했다.
고교 3학년 때 투수로 18경기 나서 67⅔이닝 동안 5승1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타자로도 27경기서 타율 0.346(81타수 28안타) 3홈런 등을 작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를 떠올린다 하여 ‘경북고의 오타니’라 불리기도 했다.

입단 후 일단 투수에 전념키로 했다.
피칭 재능을 좀 더 높게 평가한 것. 다부진 신체조건(프로필상 키 187㎝, 100㎏)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구위가 인상적이다.
150㎞대 강속구와 더불어 너클 커브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요리한다.
올해 롯데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즉시전력감이라는 기대는 적중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인천 SSG전서 1이닝 동안 무려 세 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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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단발성이 아니다.
편한 상황에서부터 시작해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넓혀갔다.
그리고 맞이한 2일 대전 한화전. 전미르에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7회 말 선발투수 나균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손호영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전미르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부터 팀에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타자가 누구든 포수 미트만 보고 던졌다”고 말했다.

신인의 패기가 엿보인다.
사실 쉽지 않았다.
팀은 연패 중인 데다 상대는 시즌 초반 최고의 기세를 떨치고 있는 한화였다.
전미르는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더라. 평정심을 찾기 위해 호흡을 많이 내뱉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설상가상 야수진의 실책도 나왔다.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에겐 머릿속이 복잡했을 터. 전미르는 “여기서 막으면 진짜 멋있지 않을까 싶었다.
정말 간절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형들은 시원한 물세례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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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올해 유독 굵직한 슈퍼루키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전미르는 단연 눈에 띈다.
5경기서 실점 없이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미르는 “마무리캠프 땐 이게 프로구나. 레벨 차이를 많이 느꼈다.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듯하다”면서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극도 많이 받았다.
나도 더 잘하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앞으로는 조금 더 중요한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전미르는 “개인적인 욕심은 전혀 없다.
팀이 5강에 오르는 게 유일한 목표”라면서 “언제든 저를 불러주신다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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