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무책임 논란 속 바이에른 뮌헨 망치고 떠나는 투헬, 보상금 146억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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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시즌이 끝나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막대한 보상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 빌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이번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대신 1000만유로(약 146억원)의 보상금을 수령한다.
조기에 계약이 종료되는 대신 막대한 돈을 챙기는 셈이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은 원래 2025년 여름까지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 체제에서 완성도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설상가상 성적도 안 좋았다.
27라운드를 마친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0으로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73점)에 13점이나 뒤진다.
사실상 역전 우승은 불가능해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의 12시즌 연속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되기 직전이다.
제대로 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여름에 물러나기로 했다.
투헬 감독의 연봉은 1000만유로에서 1200만유로(약 175억원)로 알려져 있다.
보상금 규모가 사실상 잔여 연봉에 가깝다.
일하지 않고 공짜로 돈을 손에 넣게 됐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부임 후 무능력했을 뿐 아니라 최근 무책임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31일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2 완패했다.
그것도 홈에서 무득점으로 지면서 자존심을 구기는 동시에 선두 추격에도 실패했다.
치명타를 입은 경기에서 투헬 감독은 자포자기 발언을 했다.
경기 후 “우승 경쟁은 끝났다.
바이엘 레버쿠젠에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우승은 어렵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있다.
확실한 동기부여를 갖고 시즌을 보내야 하는데 투헬 감독의 포기 발언으로 인해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실제로 독일 내에서는 투헬 감독 경질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균열이 간 리더십으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산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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