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차기 감독 후보 11명 압축…국내 4명·해외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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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발표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차기 감독 후보군이 확정됐다. 국내 지도자 4명과 외국인 지도자 7명으로 압축됐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차기 국가대표 감독 선정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취합한 후보 총 32명 중 오늘 5차 회의를 통해 11명을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 국내 지도자 4명, 국외 지도자 7명"이라고 밝혔다. 정해성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 7명 우선 면담한 뒤 차례로 국내 지도자를 다각도로 점검한 뒤 5월 초중순 최종적으로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지도자 후보로는 3월 A매치 2경기를 성공적으로 이끈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홍명보·김기동·김학범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외국인 감독 후보군은 베일에 싸인 가운데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스티브 브루스(잉글랜드), 에레브 르나르(프랑스) 등이 외신에 오르내린 바 있으며 최근에는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도 국가대표팀 지도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졸전 끝에 4강에 머물고 내분을 방치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20일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전력강화위를 새롭게 꾸려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3월 A매치 기간에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은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소방수로 나서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러 1승 1무를 기록했다.
전력강화위는 오는 6월 예정된 싱가포르와 원정경기(6일), 중국과 홈경기(11일)를 앞두고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전력강화위 4차 회의까지 20여 명의 후보 리스트가 있었고, 이후 추천된 후보 등을 더해 총 32명이 논의 대상에 올랐다. 5차 회의를 통해 11명이 추려졌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전력강화위는 우선 해외 지도자 7명의 경기 영상을 취합해 분석하고 비대면 면담을 추진한다. 할 예정이다. 외국인 지도자 면담이 끝나고 국내 지도자 면담이 진행된다. 외국인 지도자 면담을 우선 진행하는 것은 국내 감독들은 리그가 진행 중인 데다 자료를 많이 갖고 있고, 외국인 감독들을 다 현지에 가서 보는 건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차기 감독 선정 기준으로는 전술적 역량, 선수 육성, 명분, 경력,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을 꾸릴 능력 등 7가지를 제시한 상태다. 정해성 위원장은 "기준점을 바탕으로 자신의 축구 철학을 확실히 갖고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등을 분명히 파악해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택하겠다. 외국인 지도자의 경우 우리 선수와 한국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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