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4연패’까지 1승, 틸리카이넨 감독 “좋은 일 일어날 것”…‘반격’ 노리는 오기노 감독 “100%로 OK 배구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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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 기자]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100% 힘으로 OK금융그룹의 배구를 ㅇ.”(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이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3차전까지 잡는다면,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홈에서 반격에 도전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역사를 쓰기까지 한 발짝 남았다.
경기장 오면서 다른 경기와 느낌이 달랐다.
최선을 다하겠다.
OK금융그룹은 홈 팀이다.
홈 팬 응원도 있으니 미친 듯이 밀어붙일 것으로 본다.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모든 것을 여기에 내려놓기 위해서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외국인 선수 막심 자갈로프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제 몫을 다해냈다.
막심은 1차전에서 19득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20득점, 공격 성공률 44.44%를 올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
갖고 있는 능력이 분명히 더 있다.
특별한 경기를 위해서 왔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하면 잘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에게도 대한항공 부임 후 3연속 통합 우승이 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라며 “이번시즌 목표를 잡았을 때 새로운 역사로 했다.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과 다른 이야기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다른 팀이 하지 않았던 일이니 큰 의미가 있다.
동기부여가 더욱 되는 것은 모두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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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은 벼랑 끝이다.
어쩌면 이번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긴장하는 건 전혀 없다.
승패는 나중에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한다.
OK금융그룹의 배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더욱더 100% 힘을 발휘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책임은 가지는 것이니 원팀으로 우리의 배구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막심은 물론 정지석도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세가 좋다.
오기노 감독은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정지석은 워낙 좋은 선수다.
블로킹과 수비를 통해 막아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막심은 왼손잡이여서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은데 크게 다른 점은 없다”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송희채 대신 박성진이 먼저 포함됐다고 알렸다.
그는 “박성진에게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분위기를 띄워줄 수 있는 선수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 선수들이 많으면 기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기술적인 것보다 멘탈적으로 원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서브 리시브가 잘되지 않을 때는 송희채와 차지환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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