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에도 ‘전체 1순위’ 이윤수 “똘끼가 강점”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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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서구=강예진기자] “똘끼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요.”
이윤수는 30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23~2024 V리그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신장 197cm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얼리 드래프트로 도전장을 내민 계기는 프로에 먼저 간 형들의 조언 때문이다.
이윤수는 “프로에 갈 수 있을 때 최대한 빠른 시기에 가는 게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눈여겨본 선수다.
198cm 정도 되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귀하다.
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줬다.
공격력 역시 대학 선수 가운데 가장 좋았다.
잘 선택했다”고 흡족해했다.
다만 당장의 기용은 어렵다.
이윤수는 지난 8월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3 문경 번패티번 국제대학배구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현재 재활 중이다.
이윤수는 “한 달 반 정도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빠르게 팀에 합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교롭게 ‘최대어’로 평가받던 미들블로커 양수현 역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윤수는 “예상하지 못했다.
딱히 이야기 나눈 건 없다.
긴장이 풀리고 편해지면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
함께 생활했던 동기라 (같은 팀 입단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롤모델은 곽승석(대한항공)이다.
이윤수는 “아웃사이드 히터라면 대부분이 곽승석 선수다.
또 대학교에 올라와서 김정호(삼성화재)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나는 느린 편인데, 빠르게 배구하는 스타일이라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파이팅 있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경기 도중 분위기가 좋지 않거나, 침울해졌을 때 어떻게든 들어가서 분위기를 살리겠다.
똘끼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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