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호포+3안타’ 김하성, 눈에 띄는 ‘한 가지’…볼넷이 삼진보다 많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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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반드시 월드시리즈 간다.
”
샌디에이고 김하성(29)이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 앞에서 홈런을 쐈다.
각오가 단단하다.
“월드시리즈에 가겠다”고 외쳤다.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시즌이다.
시즌 초반 작년과 다른 부분이 하나 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샌디에이고는 13-4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서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하성은 “우리는 매 경기 이기고자 한다.
오늘도 이겨서 너무 좋다.
비시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올해 반드시 월드시리즈에 가겠다.
지난시즌 좋았다고 하지만, 올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성적을 포함해 김하성은 올시즌 6경기에서 타율 0.273, 1홈런 4타점, OPS 0.825를 기록하게 됐다.
삼진 3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4개를 골랐다.
첫 홈런도 터뜨렸고, 눈 야구도 된다.
전날 이정후가 홈런을 터뜨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틀 전에는 김하성 자신을 스쳐 가는 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경기도 내리 졌다.
절친이지만, 자존심이 상할 법했다.
이날 시원하게 터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고, 2회말 시즌 1호포를 쏘아 올렸다.
2사 1,3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타구 속도 시속 98.8마일(약 159㎞)에 비거리는 357피트(약 109m)였다.
8회말 2루타를 더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당연히 홈런에 눈길이 간다.
시즌 첫 3안타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볼넷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반 ‘잘 보고’ 있다는 점은 중요하다.
지난해 첫 6경기에서 김하성은 1볼넷 5삼진이었다.
올해는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
삼진 비율 9.1%다.
볼넷은 13.6%다.
올해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다녀갔다.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선수로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시리즈에서는 무안타였다.
본토 개막 시리즈 4연전에서 시동을 걸었다.
3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홈런까지 터뜨렸다.
다시 불이 붙었다.
그러면서 볼넷 비율은 높였다.
수비 능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완전체’로 간다.
2024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옵션이 있기는 하지만, 실행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홈런 20개를 바라볼 수 있는 유격수. 타율도 2할 후반을 친다.
삼진을 줄이고, 볼넷을 더 많이 뽑는다면 ‘대박’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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