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 지킨 1만1707명의 관중, 의리의 수원 서포터는 여전히 응원하는데…2부에서도 고통은 ‘ing’[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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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더 이상의 부진은 곤란하다.

수원 삼성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졌다.

부산전은 의미가 컸다.
부산은 수원처럼 기업구단에 1부 리그 출신이고, 승격에 진심으로 도전하는 팀이다.
향후 직접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는 상대다.
수원은 이 경기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수비는 계속 흔들렸다.
라마스, 페신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수원은 더 많은 골을 허용한 채 패배했을 지도 모른다.

중요한 경기에서 패한 수원은 8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4경기 성적은 2승2패. 개막전서 호기롭게 ‘무패 승격’을 언급했던 염기훈 감독의 말이 무색한 성적이다.

수원은 지난해 강등이라는 굴욕, 수모를 당했다.
감독이나 선수, 구단도 아팠지만 팀을 사랑하는 서포터, 팬이 가장 큰 상처를 입었다.
수원은 K리그에서 팬 규모가 가장 큰 팀이다.
과거 K리그를 호령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수원 팬은 2부 리그에서 한 해를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자존심을 구겼다.

큰 아픔 속에서도 수원 서포터와 팬은 여전히 팀을 지지한다.
이날 경기장에도 1만1707명의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 개막전 수치(1만4196명)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한낮 기온이 온화해 나들이 계절에 접어든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수원 팬의 열정과 의리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1부 리그에 있던 때와 다르지 않은 함성, 응원가가 ‘빅버드’를 가득 채웠다.
경기 전 상대인 부산의 박진섭 감독이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해보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라며 우려할 정도였다.

열정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2부 리그에 왔지만 수원 팬의 고통과 실망은 현재진행형이다.

K리그2는 ‘지옥’이다.
2부 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부산의 로페즈는 “모든 선수가 많이 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수원 선수들도 이 점을 상기하지 않으면 K리그2에서 승격을 노릴 만한 흐름을 만들 수 없다.
자신감에 넘쳐 “5-0” 승리를 예상할 게 아니라 최근 대표팀 유행어가 된 ‘머리 박고 뛰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수원도 지난 몇 년간의 패배 의식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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