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쓰려고 데려온 선수’ 쌍둥이가 된 우강훈의 다짐 “우승팀 자부심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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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 트레이드 된 우강훈이 첫 불펜 피칭을 마치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허행운 기자

‘윈윈 트레이드를 향해!’

프로야구 LG는 지난 30일 내야수 손호영을 롯데에 내주고 우완 사이드암 우강훈을 받아오는 시즌 1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개막으로부터 단 일주일 만에 이뤄진 재빠른 결단이었다.

손호영은 LG 염경엽 감독이 공들여 키우던 내야 자원이다.
하지만 주전 3루수 문보경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면서 플랜이 변경됐다.
염 감독은 “보경이가 공백 없이 쭉 가게 돼, 호영이는 여기서 주전이 쉽지 않아졌다.
트레이드가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덕분에 우강훈 카드를 챙겼다.
사령탑이 직접 “김민성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 할 당시에도 (우강훈을) 고려했지만 요청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안 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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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절의 우강훈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야탑고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고3 때 받았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재활을 거쳤고, 현역 군복무까지 마친 지난해가 돼서야 1군 무대를 밟았다.
데뷔전을 포함해 LG 상대로만 2경기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간이 흘러 운명처럼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고, 바로 1군에 합류했다.
엔트리 등록은 아직이지만, 31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코치진이 살펴보는 아래 불펜 피칭을 펼치며 ‘트윈스맨’으로 첫발을 뗐다.

사령탑은 “(우강훈은) 일주일 정도 ‘트윈스 라인’으로 훈련을 더 진행한다.
제구를 좋아지게 만들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해야 하는지, 혼자 있을 때는 어떻게 훈련하는지 등 루틴을 적립해주려 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어차피 쓰려고 데려온 선수다.
최대한 빨리 쓸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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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홈 개막전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뉴시스

훈련을 마친 우강훈은 “소식 듣고 진짜 놀랐다.
더 좋은 기회를 만났다는 마음가짐으로 팀에 합류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에 합류했다는 점이 큰 동기 부여다.
챔피언 패치가 수놓아진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바라보며 “예쁩니다”라고 웃은 그는 “우승팀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팀에 꼭 도움이 되도록 잘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
마침 팀에는 같은 유형 투수인 정우영이라는 좋은 롤모델도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폼이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연구도 해보고 따라해보려고도 했다”며 “만나게 되면 구종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환경도 한결 편해진다.
부산에서는 자취를 했지만, 서울 연고 팀으로 건너오면서 고향인 경기도 광주로 돌아가게 된 것. 부모님의 도움 아래 조금 더 편하게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야구 인생을 앞둔 그는 LG 팬들에게 “생소한 얼굴이지만 작년에 보여줬던 것 보다 올해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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