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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패째’ 2부의 험난함 실감한 염기훈 감독 “몸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 책임은 나에게”[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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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이 벌써 2패째를 안았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23분 만에 페신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동점골을 터드리지 못한 채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부산이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대패를 당할 뻔한 경기였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2승2패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겨우 네 경기를 치렀지만 벌써 두 번째를 패배를 경험하며 2부 리그의 험난함을 몸으로 느끼는 중이다.

경기 후 염 감독은 “패배하면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부담을 받는다.
그렇지만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훈련하고 있다.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다.
뭘 하고 지느냐가 중요하다.
오늘 패배로 인해 시무룩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면서 “한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게 힘들다.
다른 팀도 열심히 준비한다.
2부 리그에서는 몸싸움에서 더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에게도 더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부 추락 후에도 수원의 팬은 꾸준히 경기장을 찾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도 1만1707명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염 감독은 “많은 팬이 오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졌기 때문에 결과에 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득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염 감독은 “찬스는 만드는데 마무리가 안 돼 아쉽다.
마무리하는 훈련에 더 투자해야 할 것 같다.
공격수들도 힘들 것이다.
우리는 공격수가 한 방씩 해줘야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득점 훈련을 더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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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수원 원정에서 승리한 부산의 박진섭 감독은 “수원 원정에서 많은 팬, 그리고 강한 팀을 상대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골이 터지면서 후반까지 잘 버텼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 감독은 “상대 홈이고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해 압박하기보다 내려서서 끌어들이는 플레이를 했다.
무실점에 만족한다”라며 “최건주의 스피드를 살리는 플레이를 준비했다.
상대 뒷공간을 노리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 됐다”라고 승리 요인을 진단했다.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박 감독은 “공격 전개가 좋았다.
만들어가는 장면이 많이 나와 아쉬움을 느끼기보다는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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