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건우, 월드컵 2연속 ‘금빛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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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회 남자 1500m서 우승
서휘민, 女 1000m·계주 2관왕


4년 만에 쇼트트랙 대표팀에 복귀한 김건우(25·스포츠토토·사진)가 월드컵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김건우는 3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20초294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주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김건우는 남자부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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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는 고교 재학 시절이었던 2015년 음주 사실이 적발돼 대표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6년엔 불법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년6개월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자숙 기간을 거쳐 대표팀에 재승선한 김건우는 2019년 2월 진천선수촌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돼 또 다시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표 선발전마다 고배를 마셨던 김건우는 지난 4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황대헌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하면서 4년 만에 다시금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여자부에서는 서휘민(21·고려대)이 1000m에서 1분31초288의 기록으로 개인전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휘민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2차 월드컵을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마쳤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를 치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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