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높인 KIA 정해영의 ‘유레카’ 순간…‘美드라이브라인’은 거들 뿐 [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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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 기자]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치열하게 몸도 만들었다.
주변에서도 그 노력을 알기에 말도 못 붙였다.
그러던 순간 ‘바로 이거야!’라며 뭔가를 깨닫는 순간이 왔다.
‘유레카’를 외쳤다.
KIA 정해영(23) 얘기다.
지난 2년간 고민은 ‘구속’이었다.
시속 140㎞대 중반을 훌쩍 넘기던 구속이 140㎞ 초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구위와 구속을 회복하지 못하자 지난시즌 중반엔 엔트리 말소 아픔도 겪었다.
그러던 정해영이 올시즌 시속 150㎞ 속구를 펑펑 뿌리며 완벽한 마무리 투수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모두의 시선은 정해영이 지난 겨울 짧게 미국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센터로 연수를 다녀온 것에 쏠렸다.
선수 본인도 수긍했다.
드라이브라인 센터에서 깨달은 게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드라이브라인’은 부수적 요인이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의 치열한 노력과 고민이 드라이브라인에 다녀온 것과 우연히 맞아 떨어졌다는 것. KIA 포수 김태군은 “(정)해영이가 드라이브라인 때문에 구속이 늘어왔다는데 난 그렇게 보진 않는다.
그간 해영이의 노력은 엄청났다.
그것부터 봐달라”고 말했다.
그럼 해당 센터에선 무엇을 가르쳤을까. KIA 이범호 감독은 “선수 한 명씩 앉혀놓고 2~3시간 동안 투구에 대해 분석해주더라”라고 전했다.
정해영은 “스트라이드 할 때 상체가 남들보다 많이 열려있다고 지적 받았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 드라이브라인에 가서 자세하게 들으니 더 확신을 갖고 빨리 고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고가의 장비가 가득한 드라이브라인에서 분석한 게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던 선수에게 자기확신을 가져다줬다.
정해영의 ‘유레카’ 순간에 드라이브라인이 마중물이 된 셈이다.
KIA는 올시즌을 앞두고 선수에게 ‘유레카’를 외치게 만드는 순간이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장비를 구매했다.
초당 10만 프레임을 찍을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인 ‘엣저트로닉’도 이 중 하나다.
KIA 전력분석팀 김상훈 코치는 “엣저트로닉은 투수들이 공을 던질 때 손가락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을 다 찍어낸다.
언제 공을 놓아야 회전력이 더 빨라지는지 분석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엣저트로닉을 토대로한 자세한 분석을 전하면 다들 큰 도움이 된다고 좋아한다”고 전했다.
데이터의 객관적인 수치는 선수에게 숫자로 조금 더 명료하게 다가온다.
이를 토대로 어떻게 훈련을 해야할지는 선수와 코치진, 구단의 몫이다.
정해영은 이를 영리하게 활용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 다른 선수들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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