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타율 0.455 펄펄’ 류지혁, 어깨 관절낭+근육 손상 ‘4주 이탈’…삼성 내야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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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 류지혁(30)이 어깨 부상으로 4주 이탈한다.
삼성에게 거대한 손실이다.
그나마 최악은 피한 모양새다.
삼성은 28일 “류지혁이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은 결과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 4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절낭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을 뜻한다.
여기 염증이 생기면 관절낭염이 된다.
흔히 말하는 ‘오십견’이다.
류지혁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손상이 갔다.
시간이 필요하다.
근육에도 탈이 났다.
회전근개를 이루는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가운데 극상근에 염증이 발생했다.
역시나 외부 충격 때문이다.
상황은 이랬다.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내야 안타로 나간 후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세이프였다.
그러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몸에 충격을 받았다.
태그를 위해 들어온 LG 오지환과 충돌하면서 충격은 더했다.
오지환의 글러브가 류지혁의 왼쪽 어깨 부분과 겹치고 말았다.
오지환도 왼쪽 손목에 통증을 호소했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 회복했다.
류지혁은 그대로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코치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바로 벤치로 보냈다.
들것이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구급차가 2루 베이스까지 급하게 나왔다.
그대로 병원으로 후송. 삼성은 “MRI 검사 결과 좌측 어깨 관절와순(팔뼈가 몸에 잘 고정되도록 어깨의 안정성을 잡아주는 구조물) 일부 손상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관절와순 손상이라면 자칫 장기부상으로 갈 수도 있었다.
하루가 지나 전문의에게 재검을 받았고, 관절낭 손상 및 극상근 염증 진단으로 나왔다.
4주 이탈은 큰 손실이다.
시즌 4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타율 0.455, 3타점에 OPS 1.055를 만들었다.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갑자기 빠진다.
박진만 감독의 내야 구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지찬이 외야로 나가면서 류지혁의 비중이 전보다 더 커졌다.
1루수 오재일-3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에 류지혁을 2루로 쓰고 있다.
맥키넌이 1루를 보면 류지혁이 3루로 간다.
쓰임새라면 팀 내 최고 수준이다.
이런 류지혁이 자리를 비운다.
그나마 최악까지는 피한 모양새지만, 삼성에게 대형 악재인 점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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