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이렇게 좋은 적 없다” 불혹 넘긴 최형우 홈런 펑펑!…역대 홈런 단독 4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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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최형우가 1회말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의 불혹을 넘긴 ‘베테랑’ 최형우(41)의 방망이가 시즌 초반 예사롭지 않다.
그의 입에서 “시작이 이렇게 좋은 적이 없다”고 평할 정도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린 KIA 타선의 중심엔 그가 있었다.
최형우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이끌며 KBO리그 홈런 단독 4위에 등극했다.

최형우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 말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롯데전에서도 6회 동점 솔로포를 날려 역전승 발판을 만든 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최형우의 활약 속에 3연승을 달린 KIA는 현재 KBO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KIA가 개막 3연승을 달린 건 2015시즌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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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방망이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모습이다.
최형우는 지난 23일 시즌 개막 이후 3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작성했다.
27일 경기까지 타율 0.400(10타수 4안타)에 2홈런, 5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738을 기록 중이다.
1983년생,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매서운 타격 솜씨를 뽐내고 있다.
최형우는 KBO리그 통산 375호포를 쏘아 올리며 공동 4위였던 이대호(은퇴)를 밀어내고 이 부분 단독 4위에 등극했다.

최형우는 경기 뒤 “시즌 시작이 이렇게 좋았던 적 없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최형우는 통산 홈런 4위 기록에 대해 “단독 4위는 의미 없다.
타점은 생각하는데 홈런은 하나도 생각 안하고 살아왔다.
겸손이 아니라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한다”며 “홈런을 노린 적도 없다.
홈런타자라고 생각한 것도 없다”고 했다.
그는 “그저 찬스에서만 잘 치겠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해왔다.
그러다 보니 홈런이 쌓인 것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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