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이강철 KT 감독 "1차전이 관건, NC 흐름 끊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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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1차전이 관건이죠.”

이강철 KT감독은 30일 NC와의 ‘2023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 앞서 “페디가 이전 시리즈에서 나오지 않길래 1차전 선발에 페디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했다”며 “그와 상관없이 이미 1~3 선발을 정해놨다”고 전했다.

NC 타자들이 너무 잘해 부담이라는 그는 “4일 휴식으로 인해 흐름이 끊겼으면 한다”며 웃음지었다.


이날 KT 1번 타자에는 김상수(유격수)가 배치됐다.
올해 KT 톱타자로 가장 많이 나섰던 김민혁은 시즌 막바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몸 상태를 회복하며 PO 엔트리에는 승선했지만 선발 출전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이 감독은 “상수가 1번을 쳤을 때 출루율이 좋다.
지금 상황에선 상수가 1번을 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자리에는 문상철이 지명타자로 기용됐다.
문상철은 7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 감독은 “문상철이 페디에게 6타수 2안타를 쳤다.
이호연이 3타수 2안타를 쳤다.
둘 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페디를 상대로 우타자가 조금 더 기록이 좋아서 문상철을 선발로 냈다”고 말했다.

배정대의 8번 기용에 대해 그는 “데이터팀에서 자료를 줬는데 가을 야구는 4, 5회에 선두타자로 3번과 8번 타자가 많이 들어가더라. 그래서 배정대를 8번에 배치했다.
발이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쿠에바스로 이미 정해놨다고 한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우리 팀의 에이스 투수다.
시즌이 끝나고난 후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PO 1차전 선발 투수로 쿠에바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당시 벤자민의 몸상태도 좋았고 고영표도 타구에 팔을 많아 안좋았다”며 “하지만 지금 두 선수 모두 회복해 로테이션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차전 선발투수는 벤자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감독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감독은 “1차전이 끝난 후 이야기 하겠다.
2차전 선발은 이미 정해놨다”고 답했다.

수원=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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