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손아섭표 유쾌한 경고 "성우요? 저한텐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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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제공 |
외야수 손아섭(NC)이 유쾌한 경고를 날렸다.
수신자는 장성우, 황재균(이상 KT)이다.
셋은 과거 롯데서 한솥밥을 먹었다.
세월이 흘러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게 됐지만 여전히 끈끈한 친분을 자랑한다.
우정은 우정, 승부는 승부다.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한 치 양보 없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맞대결을 예고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거침없는 입담이 터진다.
손아섭은 장성우의 이름이 나오자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해 왔지만, 나한텐 안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타석에 들어가면 (장성우는) 무조건 내게 말을 걸며 집중하지 못할 것이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내 갈 길만 가겠다”고 말했다.
황재균과 관련해서도 “원래 앙숙 아닌 앙숙이다.
평소에도 좋은 말은 잘 안 한다”면서 “오늘 이겨서 (황)재균이형을 놀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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