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비하인드] 손가락에 생긴 작은 상처…최준용은 “됐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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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살짝 피가 났는데, 좋았어요.”

떡잎부터 달랐다.
우완 투수 최준용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50㎞를 넘나드는 스피드에 화려한 RPM을 가미한 무브먼트까지. 리그 정상급 직구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시즌 44경기서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작성,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진 못했다.
기록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으나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부상 악재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어깨와 등, 팔꿈치 등 다양한 부위를 다쳤다.

방황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할지 생각했다.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타자 전향을 외쳤던 배경이다.
실제로 마무리캠프 기간 방망이를 들기도 했다.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가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투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 위력을 떨친 것. 돌아온 최준용은 고민 끝에 마음을 다잡았다.
최준용은 “단장님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모두 한 목소리로 투수로서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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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다시,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기분 좋은 시그널도 있다.
훈련 과정에서 손가락에 살짝 피가 난 것. 투구를 할 때 살짝 쓸리면서 작은 상처가 생겼다.
최준용은 “한창 좋았을 때 손가락 한 곳이 항상 까져있었다.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우연이 아니다.
부지런히 노력한 결과다.
최준용은 “과거 영상을 보는데 공을 엄청 살살 쥐고 있더라”면서 “어느 순간부터 꽉 쥐게 됐다.
투구 순간에만 힘을 주면 어떨까 싶어 바꿨는데, 확실히 공이 더 살아서 가는 느낌을 받았다.
힘 또한 공에 더 잘 전달되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작이 좋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에 또 한 번 승선,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매치에 나서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23~24일 SSG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이틀 연속 등판했다.
2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준용은 “어깨를 아예 못 쓰기 전까진 투수만 하려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절대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다.
몸이 버텨준다면 기록 또한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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