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볼에서 치나요?’ LG의 미친 적극성, 류현진에게도 대문자 YES···과감하게 간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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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쳐야 한다.
상대가 류현진 같은 투수면 더 그렇다.
3볼에서 치는 게 확률이 높다.
”
LG의 테마는 ‘적극적인 야구’, ‘공격적인 야구’다.
타격, 수비, 투구 그리고 주루까지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임하는 것을 권장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고 모든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펼쳐야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도 있다.
타격은 초구 공략을 권장한다.
한 이닝 세 타자가 모두 초구를 타격해 범타로 물러나도 지적하지 않는다.
수비도 공격적이다.
경기 초반이라도 3루에 주자가 있으면 내야 전진 수비를 펼친다.
상대가 희생 번트를 댈 타이밍이면 주저하지 않고 3루수와 1루수가 뛰어든다.
투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권장하고 풀카운트를 지양한다.
투수 마음대로 되기 힘든 게 투구지만 기본적인 방향성은 타자와 ‘빠른 승부’다.
주루는 지난해 충분히 보여줬다.
도루 시도 횟수가 267회에 달했다.
10구단 1위로 2위 두산의 181회보다 86회 많았다.
이 부문 10위 키움의 65회와 비교하면 202회 차이다.
더 흥미로운 부분은 결과다.
도루 성공률이 62.2%에 불과했다.
그래도 끊임없이 뛰었다.
역설적이지만, 실패를 통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고자 했다.
이러한 흐름을 올해도 이어진다.
도루는 그린 라이트를 제한해 작년보다 신중하게 임하지만 타격은 여전히 적극적이다.
지난해 초구 공략은 대성공(초구 타율 0.367 1위·OPS 897 1위)했는데 볼카운트 3-0 타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3-0 타율이 0.200(15타수 3안타)에 그쳤다.
10구단 중 유일하게 3-0에서 10번 이상 배트를 냈지만 실용적이지 못했다.
문보경이 2안타, 오지환이 1안타였다.
올해는 시작이 좋다.
오지환이 개막전부터 해냈다.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 6회말 이태양에 맞서 볼카운트 3-0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태양의 바깥쪽으로 형성된 속구를 자연스럽게 받아쳐 좌측으로 날렸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음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안타 후 오지환은 2루를 훔치며 적극성을 이어갔다.
문보경의 1루 땅볼에 3루까지 밟았고 박동원의 3루 땅볼에 득점했다.
3-0 안타가 하나가 득점이 됐다.
염경엽 감독은 3-0 타격을 두고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다.
투수가 제구가 흔들리는데 3-0에서 타격하는 것은 투수를 도와주는 일이다.
하지만 제구가 좋은 베테랑 투수라면 3-0 타격은 확률적으로 매우 높다.
타율 0.500 이상이 나올 때도 있다”며 “류현진도 그렇다.
지환이가 경기 초반 류현진을 상대로 볼카운트 3-0가 됐는데 치지 않더라. 쳐야 한다.
상대가 류현진 같은 투수면 더 그렇다.
3볼에서 치는 게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KBO리그 볼카운트 3-0 타율은 0.409다.
염 감독 시절 넥센은 3-0에서 가장 적극적인 팀이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0 타율이 염 감독 말대로 0.500(46타수 23안타)이었다.
안타 23개 중 홈런이 3개, 2루타가 6개에 달했다.
LG의 목표는 구단 첫 연속 우승이다.
기반은 야수진에 있다.
지난해와 같은 베스트9을 앞세워 화끈하면서도 정교한 야구를 바라본다.
지난해 도루와 3-0 타격은 미흡했는데 이 또한 다시 채운다는 자신감이 있다.
개막 2연전 도루 성공률은 87.5%. 도루 성공수는 7개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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