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13개’ 남긴 롯데, 김태형 감독 “타석·마운드에서 카운트 싸움 잘해야 한다” 첫 패배 후 각오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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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원성윤 기자]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57)이 롯데 데뷔전에서 SSG에 아쉽게 2점차 패배를 했다.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항상 경기하면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기 마련”이라며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경기면에서 나쁘지 않았기에 패배가 더욱 아팠다.
안타수는 SSG보다 1개 더 많은 9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3-5로 졌다.
선발 윌커슨이 한유섬 최정에게 맞은 2점 홈런 영향이 컸다.
삼진 8개를 잡으며 호투했음에도, 점수 싸움에서 밀렸다.
잔루도 많았다.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잔루가 나왔다.
총 잔루는 13개였다.
6회 초엔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도 컸다.
김 감독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본인 타석에서 카운트를 뺏기지 않도록 싸움을 해야되는데 그런 걸 한 두개 놓친 게 아쉬웠다”며 “선수들도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윌커슨 구위에 대해 김 감독은 “본인은 좀 전력 투구한 것 같은데 구속이나 공끝이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다”며 “구속이 140㎞ 중·후반이 나와야 된다.
140㎞ 초·중반으로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구속이 올라와야 실투도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
그래야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하다”며 “실투가 맞아나가면 본인 어렵게 된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민성이 기쁜 나머지 김 감독 주먹을 세게 쳐 아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 타격감이 너무 안 좋았다”며 “본인도 얼마나 좋았겠냐. 나를 감독으로 못 알아보고 그런 거 같다”고 웃어보였다.
리드오프 윤동희는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으로 영양가 만점의 컨디션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인데 정말 타석에서 침착하고 여유가 좀 있다”며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에 갔다오면서 더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는 개막전에서 올해 시범도입되는 피치클락을 13회 위반했다.
윌커슨은 8회였다.
김 감독은 “윌커슨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면서도 “신경 쓰여서 던지는 데 지장이 있다면 본인도 빨리 거기에 적응을 해야 된다.
적응을 못하면 보내야 된다.
어쩔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웃으며 말했지만 농담이 아닌 진심이었다.
더 나아가 김 감독은 “거기(피치클락)에 적응 못하는데 걔를 데리고 있을 이유가 뭐가 있냐”며 “다만 올해는 없으니까 일 신경쓰지 말고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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