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실리는 오타니 ‘결백설’… “MLB 출전정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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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오타니 쇼헤이의 출전정지를 고려하지 않는다.


통역사의 도박 연루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억울함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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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UPI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MLB 조사부(DOI)는 오타니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연루된 혐의를 파악한 뒤 공식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UPI는 “이 조사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나 캘리포니아주 수사당국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오타니가 MLB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박탈하는 조사 역시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2024 MLB 서울시리즈를 치르던 지난 21일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연루 의혹을 받았다.
오타니의 계좌에서 도박업자에게 450만달러 송금된 사실이 적발되면서 미즈하라의 꼬리가 밟혔다.


오타니 측은 범죄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선 불법 행위 가담 여부를 의심해왔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 내내 입을 열지 않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오타니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이 경우 오타니의 1년 출전정지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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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는 앞서 오타니 계좌에서 송금이 이뤄진 것에 “대신 갚아주기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오타니 측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오타니는 돈이 나간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사법당국에 절도 신고한 상태다.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업체 대표인 매튜 보이어를 만나 도박에 빠졌다.
하지만 미즈하라는 “야구에 손을 대진 않았고 축구와 대학농구, 미국 프로농구(NBA) 등에 베팅했다”며 “보이어와 한 베팅이 불법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달라 스포츠 베팅이 합법인 곳도 있지만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
또 MLB에서는 관계자가 야구에 베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미즈하라의 개인 일탈로 조사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에서는 미즈하라의 학력위조 의혹까지 터졌다.

오타니는 소셜미디어(SNS)에 미즈하라와 함께 찍었던 사진 등을 모두 삭제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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