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원맨팀’은 잊어라… 다채로웠던 OK금융이 증명한 승리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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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
언더독의 반란이 시작됐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9 22-25 21-25 15-1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위로 봄배구를 맞이한 OK금융그룹의 습격이 시작됐다.
단판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현대캐피탈의 업셋을 저지한 데 이어 2위 우리카드를 무려 원정에서 잡아내며 대한항공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진출 확률을 높였다.
역대 남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8.89%(16/18)다.
OK금융그룹이 그 기분 좋은 숫자를 품에 안았다.
승리요인은 간단했다.
손꼽히는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토종 공격 옵션들이 다채롭게 빛을 뿜어내며 상대의 셈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그 덕에 풀세트 접전을 잡아낼 힘을 남겨둘 수 있었다.
사진=KOVO 제공 |
명실상부 신호진의 날이었다.
24득점, 공격성공률 70%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남기면서, 개인 최다 득점과 최고 공격성공률(공격 10점 이상)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던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34점까지도 올려봤지만, 리그 경기에서의 종전 최고 득점은 19점에 불과했다.
한 번도 20점을 넘지 못했으나 중요한 경기에서 한계선을 돌파했다.
레오(29득점·성공률 50%) 못지 않은 파괴력이었다.
점유율이 레오(41.22%)의 절반 수준(22.9%)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이날 보여준 엄청난 효율을 체감할 수 있다.
범실 단 4개에 그치며 공격효율 63.33%를 마크했다.
무엇보다도 꾸준했다.
필요 득점이 줄어드는 5세트 제외, 매 세트 5점 이상씩을 적립했다.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또다른 날개 옵션, 송희채도 힘을 보탰다.
공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정성현 리베로(41개) 다음으로 많은 26개의 리시브를 책임지면서도 리시브 효율 65.38%를 찍었다.
양 팀 합쳐 최고 수치였다.
승부처 5세트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에, 승리를 결정짓는 매치포인트까지 수놓았다.
3년 만에 맛보는 봄배구를 만끽하는 중이다.
한껏 오른 기세 속에 우리카드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원정에서 챙긴 승전보와 함께 정규리그 2위의 역대 챔프전 진출 확률 77.78%(14/18)를 깨뜨리려 한다.
25일 홈 안산 상록수체육관으로 우리카드를 초대하는 OK금융그룹, 그들의 업셋 꿈이 무르익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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