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패배보다 더 아픈 주전 선수의 부상이다.

정관장은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13 23-25 23-25) 역전패했다.

정규리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관장은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후 치른 마지막 두 경기를 제외, 이전까지 7연승의 가도를 달렸다.
경기 전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기세라는 게 있다.
젊은 선수들이 불 붙으면 무섭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인 염혜선, 한송이, 노란 등 큰 경기를 뛴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지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쓰라린 패배를 떠안게 됐다.

경기 후 고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걸 잘 실행했고 잘했다.
한 두개 결정내지 못한 게 아쉽다.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이 나왔다.
가장 준비를 많이 했던 연결 범실이 나왔다.
공격은 그럴 수 있지만, 연결은 훈련을 많이 해서 자신있었다.
그 부분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다.
선수들은 잘했다”고 총평했다.

오는 2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고 감독은 “심리, 경험의 차이는 아니라고 본다.
잘 안되는 것뿐이다.
다음 경기 승리 후 인천으로 올 수 있다”고 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부상 상태가 관건이다.
3세트 22-18에서 정호영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고 감독은 “정호영 상태가 걱정이다.
정확히 체크해봐야 한다.
무릎 쪽인 듯하다”면서 “잘 수습해서 다시 인천으로 오게끔 준비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 “무릎에 충격이 있어 상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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