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이니스브룩 리조트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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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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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인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2019년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공동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대회엔 2021년 이후 3년 만에 등판이다.


임성재는 올해 다소 부진하다.
지난 1월 PGA투어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이후 2개월이 넘도록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개막전 이후 8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18위다.
개막전 이후 20위 이내 입상도 이 대회 한 번뿐이다.
그래도 꾸준히 본선에 진출해 포인트를 쌓았다.
페덱스컵 랭킹 37위에 세계랭킹은 35위다.


임성재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강점이다.
코퍼헤드 코스는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가 유리하다.
특히 16, 17, 18번 홀로 이어지는 막판 3개 홀은 ‘뱀 구덩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지녔다.
임성재의 별명은 ‘아이언맨’이다.
‘송곳 아이언 샷’으로 승부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2주 동안 이어진 특급 대회 이후 열리는 일반 대회다.
최정상급 선수는 대거 불참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하지 않는다.
세계랭킹 5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8위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우승 후보다.
두 선수는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저스틴 토머스, 키건 브래들리,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샘 번스(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번스는 2012년과 2022년 이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다.
작년 우승자 테일러 무어(미국)는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올해 들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김성현과 이경훈도 반전을 꿈꾼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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