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향해 전력질주...WKBL 6개 구단의 치열한 경쟁 예고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가운데)과 박지현(왼쪽), 김단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목표를 향해 달린다.

30일 서울시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WKBL 역대 최초로 팬과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뚜껑 열고 전쟁”

새 시즌 출사표를 ‘키워드’를 통해 발표했다.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뚜껑 열고 전쟁’을 출사표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구 감독은 “매 시즌 우리 선수들이 약하다고 얘기를 많이 하신다.
뚜껑 열고 싸워봐야 한다.
항상 농구 선수가 아니라 여전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뚜껑 열고 전쟁한다고 생각하고 30경기 미친 듯이 싸워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완수 KB 감독은 팀 컬러를 활용해 ‘노란 악마’를 내세웠다.
김 감독은 “축구 대표팀 경기를 보면 붉은 악마가 있다.
붉은 유니폼에서 위압감이 느껴진다.
저희와 경기하는 팀들에게 노란색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도록 하겠다”고 바라봤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리은행이 우리은행 했다”를 외쳤다.
위 감독은 “지난 시즌에 너무 잘 해줬다.
이번 시즌도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제 마음속엔 우리 선수들이 이번 시즌도 우리은행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고 예고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배드 걸스(Bad Girls)’, 박정은 BNK 감독은 ‘에너지’를 출사표로 던졌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해 허윤자 코치가 대신 참가한 하나원큐는 ‘굿모닝 원큐’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하나원큐 김정은(왼쪽부터)이 허윤자 코치, 신지현과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적생이 가져온 긍정 효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13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각 팀이 자유계약선수(FA),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김정은의 하나원큐 이적은 큰 화제를 모았다.
2006년부터 하나원큐(전신 신세계 포함)에서 뛴 김정은은 2016~2017시즌까지 소화한 후 우리은행으로 떠났다.
이후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와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책임을 가졌다.
김정은은 “미디어데이도 6년 만에 왔다.
마지막을 친정팀에서 함께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
동생들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또한, 정선민 대표팀 감독이 가지고 있는 WKBL 통산 최다 득점(8140점)에 도전한다.
339점을 더하면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정은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마지막 목표다.
몇 년 전부터 닿을 듯하면서 부상 때문에 어려웠다.
해보고 싶다.
순리대로 할 생각이다.
선수 생활하는 동안에 꼭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단비는 유승희의 든든한 조력자를 선언했다.
그는 “(유)승희가 준비를 잘했다.
주변에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하시면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승희의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옆에는 제가 있다.
저를 믿고 코트 위에서 마음껏 해줬으면 한다”고 힘을 실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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