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누가 나갔어야 했나요?”…‘오타니 상대’ 키움 신인 6명 출격 다 이유가 있다 [SS 집중분석]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133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07408227399.jpeg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그럼 누가 나갔어야 했나요?”

11점 차 대패. 타선도 속 시원하지 않았지만, 볼넷 11개를 내준 투수진에 대패를 자초한 화살이 쏠렸다.
키움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 LA 다저스와 친선경기에서 3-14로 패했다.

키움은 9이닝 동안 총 7명의 투수를 올렸는데, 4명이 KBO리그 정식 데뷔조차 하지 않은 신인이었다.
이날 등판한 투수 손현기, 김윤하, 김연주, 전준표는 키움이 올 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로 뽑은 신인 투수다.

당초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 아리엘)후라도 이후에 우리팀에서 가장 강한 투수들이 나갈 것”이라며 조상우 등 필승조로 분류되는 경험 많고 구위가 좋은 투수들 출격을 암시했으나, 정작 조상우와 3년 차 투수 주승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데뷔도 안 한 신인이었다.

홍 감독에게 물었다.
이들을 출격시킨 이유가 무엇이냐고. 홍 감독은 18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반문했다.
“시범경기를 봤을 때 누가 나갔어야 했나?”라고 했다.

17107408231726.jpeg

키움은 시범경기부터 신인을 적극 기용해왔다.
투수 손현기(4이닝 1볼넷 6삼진 무실점), 김윤하(4이닝 3볼넷 3삼진 1실점), 김연주(2이닝 2삼진 무실점), 전준표(1.2이닝 2볼넷 1삼진 무실점)는 시범경기에서 호성적을 내왔다.
연차를 떼어 놓고 보면 팀에서 가장 강한 투수들이라 해도 이의가 없다.

타선은 다저스전 라인업이 베스트 라인업은 아니다.
주전 2루수이자 캡틴 김혜성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졌고, 외야수 이주형도 부상 재활 중이다.
내야수 김휘집도 가벼운 부상으로 빠졌다.
키움은 다저스전에서 내야수 이재상(유격수)과 고영우(2루수) 두 명의 신인을 선발 라인업에 넣고 경기 막판까지 출장시켰다.
이재상은 경기 초반 긴장한 듯 수비 실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재상과 고영우는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계속해서 수비 능력을 뽐냈다.
전날 한 차례 실수만으로 그간의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평가절하할 수 없다.
프로 무대에 한 발짝씩 안착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나름 큰 경기에 신인 6명이 출전했다.
키움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여기에 키움이 그간 ML 구단 잔치를 위해 홈구장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준 것도 이유였다.
홍 감독은 “신인들이 시범경기에서 잘해서 내보냈고, 또 어제(18일) 아니면 정규시즌까지 고척 구장을 밟아볼 기회가 없다.
그래서 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1710740823847.jpeg

홍 감독은 전날 다저스와 경기 후 세계적인 스타들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뺀 신인들을 격려했다.
홍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결과를 말씀드리긴 그렇다”고 운을 뗀 뒤 “신인 선수들은 캠프부터 연습경기, 시범경기 순서대로 잘 적응해가고 있다.
이들에게 KBO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구와 빠른 템포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잘 적응해나가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키움은 ML 다저스와 경기를 포기한 게 아니다.
최선을 다했고, 격차를 느꼈을 뿐이다.
그러나 이날 경험은 고스란히 키움의 현재이자 미래인 히어로즈 선수들에게 크나큰 자양분이 됐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293 / 883 페이지
  • “2024시즌 목표는 우승”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797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롯데호텔서울=원성윤 기자] 2024프로야구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KBO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

  • 손흥민, EPL 역대 최고 亞 선수 2위 등극…1위는?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7756 추천 0 비추천 0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 렉서스코리아 ‘KPGA투어 신설 대회 후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8148 추천 0 비추천 0

    렉서스코리아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를 후원한다.KPGA는 지난 21일 서울 소재 렉서스 강남 전시장에서 2024시즌 KPGA투어 신설 대회…

  • 벌써 미국 진출?…'김택연 MLB 行' 이승엽 감독이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7510 추천 0 비추천 0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투수가 벌써 미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의 우완투수 김택연(19) 얘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

  • [SW포토]NC 손아섭과 김주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7167 추천 0 비추천 0

    프로야구 NC 손아섭(왼쪽)과 김주원이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 [SW포토]두산 양석환과 곽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7508 추천 0 비추천 0

    프로야구 두산 양석환(왼쪽)과 곽빈이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

  • [SW포토]SSG 최정과 서진용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8093 추천 0 비추천 0

    프로야구 SSG 최정(왼쪽)과 서진용이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 [SW포토]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8138 추천 0 비추천 0

    프로야구 LG 염경엽 감독이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

  • [SW포토]LG 오지환과 임찬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8157 추천 0 비추천 0

    프로야구 LG 오지환(왼쪽)과 임찬규가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 [SW포토]키움 감독 홍원기 입니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8546 추천 0 비추천 0

    프로야구 키움 홍원기 감독이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

  • [SW인터뷰]‘은퇴설’ 손흥민 “약해질때면 대가리 박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8524 추천 0 비추천 0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 1대1 무승부로 경기…

  • [SW포토]신인사령탑 KIA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7524 추천 0 비추천 0

    프로야구 KIA 이의리, 이범호 감독, 윤영철(왼쪽부터)이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Bank K…

  • [SW포토]반가워요 삼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7338 추천 0 비추천 0

    프로야구 삼성 구자욱, 박진만 감독, 원태인(왼쪽부터)이 22일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Bank KB…

  • 3경기 명단 제외…수원FC SNS에 ‘팔로워’ 몰고 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8744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인도네시아 슈퍼스타 프라타마 아르한(23·수원FC)은 언제 K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아르한은 인도네시아 축…

  • “신구조화+왼손 투수 키울 것”…여자야구 신임 사령탑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3.22 조회 757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신구조화 잘 이뤄진 팀 만들겠다. 또 왼손 투수를 키우겠다!”이례적으로 1년 이상의 시간이 주어졌다. 조직력을 …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