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도쿄→고척’ 경험치 쭉쭉…한국야구 젊은 피, 이제 ‘물음표’ 없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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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시작은 ‘걱정’이었다.
이제는 물음표가 사라졌다.
그동안 경험치가 쭉쭉 쌓였다.
그만큼 쑥쑥 컸다.
한국야구의 ‘영건’이 오롯이 자리를 잡았다.

10개 구단 젊은 선수로 구성한 팀 코리아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기다.
무득점이 아쉽기는 하다.
대신 실점 최소화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의 득점권 기록은 9타수 무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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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문동주가 2이닝 4볼넷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94.1마일(약 155.1㎞)의 강속구를 뿌렸다.
1회 삐끗했지만, 2회말은 삼자범퇴였다.

두 번째 투수 원태인은 2이닝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최고 시속 92.9마일(약 149.5㎞)의 속구를 뿌렸다.
주무기 체인지업도 춤을 췄다.
매니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는 장면도 연출했다.

세 번째로 나선 신민혁도 아예 2이닝 2삼진 퍼펙트를 쐈다.
최고 구속은 시속 89마일(약 143.2㎞)에 불과했지만, 커터-체인지업을 더해 빅 리그 타자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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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해영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준용이 1이닝 1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8이닝 동안 안타는 딱 4개만 줬다.
수천억 몸값을 자랑하는 빅리거들을 상대로 위력을 떨쳤다.

타선은 5안타 무득점이다.
윤동희가 유일하게 2안타를 쳤다.
김혜성-노시환-문보경이 1안타씩 기록했다.
9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반대로 보면, 샌디에이고도 필승조 카드를 대거 꺼냈다.
조니 브리토가 선발로 2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마쓰이 유키, 톰 코스그로브, 엔옐 데 로스 산토스, 완디 페랄타, 로버트 수아레즈를 투입했다.
이들을 상대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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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현재까지 ‘젊은 피’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다는 점이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야구는 큰 결단을 내렸다.
25세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다.
국제대회 참사가 계속된 상황.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였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은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대회다.
‘역대 최약체’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선수들은 보란 듯이 금메달을 따냈다.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도 좋았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이 주축이었다.
결승에서 일본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일본 프로와 붙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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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국제대회를 통해 경험이 쌓였다.
그만큼 성장했다.
어느새 ‘역전의 용사’에 가까워진 이들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힘을 뽐냈다.

이번 팀 코리아는 맏형이 1999년생이다.
25세다.
대부분 2000년대생이다.
올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있다.
2026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2028년 LA 올림픽도 있다.
지금 뛰는 선수가 계속해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야구를 이끌 전망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가 지난해 6월이었다.
9개월 정도 지났다.
그사이 많은 성과를 냈다.
세대교체 성공이다.
이제 느낌표가 붙는다.
나아가 이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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