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PO는 3경기 만에 마무리...하나원큐의 돌풍은 새바람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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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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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선수들이 격려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돌풍의 팀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10승 20패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신한은행과 BNK이 예상 밖의 부진에 빠졌다고는 하나 지난 시즌 최하위 팀 하나원큐가 PO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드물었다.

김정은의 친정팀 복귀가 큰 역할을 했다.
김정은은 2006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신세계(현 하나원큐)에 입단했다.
2016~2017시즌까지 한 팀에서 몸담은 김정은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우리은행에서 2022~2023시즌까지 6시즌을 뛰면서 정규리그 우승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를 달성했다.
2017~2018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러다 지난해 4월 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하나원큐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2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본인은 손사래를 쳤지만 김정은 효과는 하나원큐를 성장시켰다.
선수단 자체적으로 경기 후 미팅을 하는 등 노력을 더 했다.
원 팀을 꾸준히 강조했던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도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단단한 수비로 승리를 쌓은 하나원큐는 2012년 창단 이래 첫 PO에 나섰다.
015~2016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의 업적을 남겼으나 희대의 첼시 리 사건으로 인해 무효 됐다.
당시 첼시 리는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며 혼혈 선수 자격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국가대표 귀화자격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서류 위변조 정황이 드러났다.
이후 하나원큐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최근 두 시즌 연속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두 시즌 동안 단 11승을 거두는데 그치는 등 여자프로농구의 대표적인 약체였다.

김정은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PO 경험이 적었다.
2014년 데뷔 이래 줄곧 하나원큐에서만 뛰었던 신지현도 생애 첫 PO 진출이었다.
더군다나 상대는 ‘여제’ 박지수가 버틴 KB국민은행이었다.
그래도 하나원큐는 3경기 내내 접전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무기력하게 무너지기만 했던 지난날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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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신지현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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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이번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킨 하나원큐의 여정은 이날 마무리됐다.
보완할 점은 분명하다.
수비로 경쟁력을 확인했지만 승부처에서 해결사를 찾는 것은 숙제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여러 방면으로 고민 중이다.
FA 영입도 생각 중이다.
여건상 데려오지 못한다면 이다현을 키워볼 생각이다”면서 “어리지만 우리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캐치 앤 샷이 가능하다.
제가 있는 동안에는 다현이를 꼭 키워볼 생각이다.
FA 영입이나 선수들 성장을 고민해야 해서 비시즌도 바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감독은 “실력보다는 선수들이 뭉치는 것들이 좋아졌다.
큰 성과다.
한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다 같이 해보자는 마음이 모였다.
그 부분이 코트 위에서 나오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은행이 저희뿐만 아니라 웬만한 팀들도 20~30점씩 지는 팀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 자체만으로도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저희 선수들이 발전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잘 되는 날도 있었고 허무하게 안 되는 날도 있었다.
선수들끼리 안 맞는 날도 있고 의견 충돌도 있었다.
여러 상황을 겪어오면서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원 팀이 됐다는 것이다”면서 “코치들이 보이지 않은 부분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줬다.
매니저, 트레이너까지 자기가 맡은 부분을 최선을 다해줬다.
만족한다.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기뻐했다.

부천=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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