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천연잔디 수준에 가깝게 바꿨다” 김하성·오타니 뛸 고척돔, 24억 들여 전면 개보수했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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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고척스카이돔에 약 24억원을 들여 전면 개보수를 마쳤다.
‘메이저리그(ML)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할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고우석, 다르빗슈 유 등 별들이 고척에 입성한다.
17일부터 4일간 총 6경기를 치른다.
ML사무국은 고척돔 환경 개선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서울시는 고척돔 재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ML사무국 요청을 받아들었다.
가장 큰 변화는 잔디를 다시 깐 점이다.
개장 9년째를 맞이한 고척돔은 서울시리즈에 맞춰 인조잔디(총 1만1493㎡)를 ML구장 그라운드 키퍼와 협업해 충격 흡수율과 평탄도를 맞춰 전면 교체했다.
공단 관계자는 13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ML과 협업하면서 충격 흡수율을 115로 맞추기로 합의했는데 102까지 맞췄다.
ML 천연잔디(100)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기존 175로 딱딱했던 것을 상당히 많이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애를 먹은 건 평탄도 작업이었다.
3주나 시간이 걸렸다.
‘레이저 그레이저’라는 국내 몇 대 없는 장비를 빌려와 측정을 거듭하며 겨우 맞췄다.
잔디 색상도 기존 단색에서 연초록과 진초록 투톤으로 바꿨다.
지난해 6월, ML 사무국 등이 실사를 하며 잔디 색깔이 단조롭다고 지적한 것에 따른 것이다.
선수들이 어둡다고 지적한 조명 문제도 개선했다.
기존 메탈할라이드(MH) 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 조도를 개선했다.
기존 평조도가 3000룩스(lux)였으나, 500룩스를 높여 3500룩스로 올렸다.
옥외 야구장 조명기준인 2000룩스보다 훨씬 강화한 수치다.
이밖에 선수들이 쓰는 라커룸과 식당도 보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2일 고척돔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ML과 한국 야구계 교류가 본격화했다.
이번 경기를 잘 치러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월 ML 찰리 힐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지속적인 ‘서울시리즈’ 개최를 논의한 바 있다.
고척돔은 1만6700여석 규모다.
6경기 표가 모두 매진됐다.
약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ML사무국은 직접 경기장 안전요원 40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구로구와 구로경찰서 협조를 받아 인력 150여명을 투입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팬도 고척돔을 찾을 예정이라 안전관리가 화두로 떠올랐다.
오 시장은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암표 문제 해결을 위해 신분증 검사도 꼼꼼히 할 예정이다.
쿠팡 유료회원만 경기장 관람표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암표 구매를 통한 입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는 20여만원짜리 표를 50여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시 사법경찰단이 현장에서 혹시 모를 암표 단속을 할 계획이다.
17일 키움과 LA다저스(오후 12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오후 7시) 경기가 펼쳐진다.
18일은 LG와 샌디에이고(오후 12시), 팀 코리아와 LA다저스(오후 7시)가 맞붙는다.
20~21일에는 ML개막전으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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