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매너 사라진 유도대회, 안전불감증 여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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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안전을 망각한 대회운영과 매너를 무시한 관중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제5회 강서구회장배 유도대회가 28일 가양레포츠센터 대체육관에서 열렸다.
강서구 유도회가 주최·주관이며 서울특별시유도회, 강서구체육회 후원이다.
이날 경기는 초·중·고·일반부로 나눠 진행했다.
체육관 내부는 출전선수와 관계자, 응원하러 온 가족으로 붐볐다 생활체육 유도에 관한 관심이 경기장 내부의 열기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지난 제1회 강남구 유도회장배 등 지난 지역 대회와 달리 경기중 개회식이 생략된 점이 눈에 띄었다.
본지는 ‘아이들은 들러리나 박수부대가 아니다(9월23일자)’ 칼럼을 통해 경기중 개회식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강서구회장배는 유도계 임원의 개회사와 원로소개, 그리고 이를 위해 출전선수를 도열시키는 행사가 없었다.
경기 흐름의 방해 없이 대회가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관중석 안전 조치는 미흡해 보였다.
다수의 관중과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2층 관중석 유리 난관에 올라서서 경기를 관전했고 휴대전화로 경기 모습을 찍었다.
어린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유리 난관에 ‘추락위험 절대 올라가지 마세요’라고 경고문이 붙어있었지만 무용지물.
추락이 우려됐고 관중석에 앉아있는 관중 시야도 막았다.
착석한 관중이 난간에 올라선 이들을 제지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참다못한 어떤 선수 부모는 1층의 경기진행석에 찾아가 어필하기도 했다.
그러자 대회운영본부는 한 차례 ‘난관에 올라가지 말 것’을 방송했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경기내내 유리 난간에 사람들이 위험하게 기대서 있었지만 후속조치는 없었다.
안전불감증이었다.
많은 무도가 그렇듯 유도 역시 예의를 중시한다.
그러나 이날 관중석은 기본 예의가 사라진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사고의 위험이 도사렸다.
안전은 백번 천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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