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월드컵 출전한 여자 축구 장신 공격수 박은선,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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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한 박은선이 현역 은퇴했다.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4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박은선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박은선은 지난 2020녀부터 서울시청에서 뛰어왔다.
유영실 감독은 현역시절 박은선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유 감독은 이날 박은선 관련한 질문을 받고 “선수 구성에서 박은선 선수를 어떻게 대체해야 하는지가 고민”이라며 “또 은선이의 빈자리를 누군가가 (은선이와) 다른 색깔로 채워준다면 은선이도 더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감독과 함께 자리한 강혜림 역시 “지난시즌에 은선 언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내가 골키퍼여서 (은선 언니의) 슛을 막는 것조차 기억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매 순간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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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은 지난 2003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만큼 촉망받던 선수였다.
그는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나선 케이시 유진(에이절 시티)가 16세 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깨기 전까지 보유자이기도 했다.
2003 미국 대회를 시작으로 3차례 월드컵에도 나섰다.

182㎝의 큰 신장을 보유한 박은선은 피지컬을 앞세워 여자 축구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때로는 중앙 수비수로 도맡았다.
콜린 벨 감독도 박은선을 계속해서 호출하기도 했다.
A매치 48경기 출전 20골의 기록을 남기고 축구화를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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