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8㎞까지…류현진의 칼날제구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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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클래스가 다르다.

‘괴물’ 류현진(한화)이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 섰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2024 프로야구 SOL(쏠) bank(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당초 계획했던 대로 4이닝을 책임졌다.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62개였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ABS) 등 변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안정적으로 다양한 구종을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포심패스트볼(29개)을 바탕으로 체인지업(12개), 커브(11개), 커터(10개) 등을 섞어 던졌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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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류현진표 칼날제구도 여전했다.
스트라이크 41개에 볼 21개 등 밸런스가 좋았다.
커터 등이 아슬아슬하게 벗어났을 뿐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으로 향했다.
4회 초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던진 공은 연달아 스트라이크존 라인을 따라 꽂히기도 했다.

선취점을 내준 부분은 다소 아쉽다.
1회 초였다.
선두타자 박찬호를 잘 잡아냈으나 이우성, 김도영에게 각각 2루타,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초반부터 화끈하게 점수를 뽑아준 타선에 힘입어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4회까지 특별한 위기 상황 없이 이끌었다.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2회 한준수의 강습타구에 발을 맞은 것. 다행히 류현진을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끝이 아니다.
4회에도 김선빈을 상대하다 강습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다.
류현진을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루로 송구,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5회 한승주와 교체됐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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