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총출동’ 서울시리즈… ‘글래스노우vs다르빗슈, 야마모토vs머스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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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글래스노우(왼쪽·LA 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캡처

최고의 투수들이 출격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오는 20일부터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시리즈인 2024 MLB 서울시리즈의 선발 투수 매치업을 12일 공개했다.

첫발을 내디딜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는 각각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나선다.

일본 국적의 다르빗슈에게 눈길이 쏠린다.
3년 연속 팀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는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17년까지 포함하면 4번째 개막 선발이다.
지난해 2월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0만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은 그는 2023시즌 8승10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986년생의 그는 많은 나이에도 팀이 자신을 믿어준 이유를 증명해야 할 시즌을 맞이한다.

그에 맞서는 글래스노우는 다저스의 신입생이다.
지난 시즌 탬파베이에서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후,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겼다.
곧바로 5년 1억3650만달러 연장 계약까지 체결하며 다저스의 두터운 선발 로테이션 구축에 일조한 강력한 선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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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왼쪽·LA 다저스)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캡처

바통을 받을 2번째 경기 선발투수들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조 머스그로브다.

야마모토의 MLB 공식 데뷔전이다.
기대감은 높다.
일본프로야구(NPB)서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NPB 최초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역대 2번째 사와무라상 3연속 수상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일본 최고의 선발 투수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체결한 12년 3억2500만달러의 역대 MLB 투수 최대 규모 계약이 존재감을 증명한다.

시범경기에서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은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적응 기간임을 고려할 때, 야마모토에게는 본격적으로 뚜껑을 열 서울시리즈의 중요도가 크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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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24 MLB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그에 맞서는 머스그로브는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는 최고의 에이스다.
2021시즌을 앞두고 실시한 삼각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4월 구단 역사상 최초의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찍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다만, 지난해는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반쪽짜리 시즌을 보내야 했다.
서울시리즈를 통해 새출발을 알린다.

두 팀은 현지시간 13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른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15일 입국할 예정이다.
17일과 18일 KBO리그 LG, 키움 그리고 팀 코리아와 연습 경기로 개막 시리즈에 대비한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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